감천문화마을

마을소식

HOME > 마을소식 > 언론보도

마을소식

언론보도

감천문화마을
2016.03.29<부산일보>[꽃차 이야기] 봄 마시다공지
[꽃차 이야기] 봄 마시다 김은영 기자 입력 : 2016-03-29 [19:09:05] | 수정 : 2016-03-31 [12:46:16] | 게재 : 2016-03-30 (18면) ▲ 저 꽃 지고 나면 어쩌나!하는 아쉬움을 차로 달래기 위해 모인 감천마을꽃차문화원 꽃차 소믈리에 과정 사람들이 지난 24일 덖은 생강나무꽃, 동백꽃, 목련꽃, 팬지꽃을 앞에 두고 활짝 웃고 있다. 왼쪽에서 세 번째가 황순자 원장. 김경현 기자 view@ 여전히 밤낮 기온 차는 있지만 바람의 냄새가 달라지고 있고, 햇볕의 자극이 조금씩 세지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가까이 다가온 봄이 우리의 오감(五感)을 깨우고 있다. 꽃도 이제 막 망울을 맺은 것 같은데 꽃차를 만드는 사람들은 일찌감치 바빠지기 시작했다. 뭐니 뭐니 해도 봄은 꽃인 데다, 이른 봄에 잎보다 먼저 피는 꽃은 독성이 없어 대체로 꽃차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을 보내고 맞이한 봄이 그 누구보다 기쁘면서도 봄이 오면 특히 바빠지는 사람들의 꽃 마시는 현장을 찾아가 본다. ■꽃 마시는 봄이 오면… 지난 24일 오전 10시 부산 사하구 감천2동 감천문화마을 안에 있는 감천마을꽃차문화원(원장 황순자). 1주일에 한 번 매주 목요일에 열리는 꽃차 소믈리에 과정 4주 차 수업을 앞두고 수강생이 모여들었다. 경남 양산에서 온 전업주부 김혜경(52) 씨와 괴정에 사는 임미옥(59)씨를 골목 어귀에서 만난 덕에 꽃차문화원을 쉽게 찾았지만 초행길엔 헤매기에 십상일 듯했다. 감천문화마을로 들어가서 감내카페를 지나쳐 오른쪽 언덕배기에 위치하고 있다. 꽃차 과정답게 꽃차 시음으로 수업은 시작됐다. 이날 황 원장이 내온 차는 한 주 전에 실습한 목련꽃차.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유리 다관을 노랗게 물들인 맑은 물속에 목련꽃 2송이가 마치 연꽃처럼 피어났다. 나중에 꽃차 덖음 실습을 하면서 알게 됐지만 수분이 많은 하얀 목련은 열에 민감하고 갈변이 잘 돼 꽃차를 만드는 데 어려운 꽃 중 하나였다. 그런 만큼 효능도 좋다고 하길래 연제구 연산동 행복한약국 하훈 한약사에게 관련 자료 확인을 부탁했다. "동의학사전에 나와 있기는 이른 봄꽃이 피기 전 꽃봉오리를 따서 말린 목련꽃망울은 신이(辛夷)라고 해서 약재로도 쓰이는데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며 폐경, 위경에 작용하고 풍한을 없애고 코가 멘 것을 열리게 해 비염 등에 쓴다고 나와 있어요. 자목련과 백목련 모두 신이로 사용할 수 있지만 약재로는 방향성이 좋은 자목련을 더 우선한다는군요." 그 당시만 해도 효능이나 만드는 과정의 어려움을 전혀 모르고 마시긴 했지만 일단 눈으로 호사를 누렸고, 살짝 느껴지는 쌉싸래한 맛과 입안 가득 퍼지는 목련 향에 마치 봄이 내 속으로 스며드는 것만 같았다. ■찻잔에 핀 꽃, 건강을 마시다 "꽃으로 우려낸 차는 눈과 코, 입으로 마신다고 하잖아요. 먼저 색을 눈으로 감상하고, 향을 코로 맡은 뒤 마지막으로 맛을 음미하는 겁니다. 더욱이 꽃차는 열매를 맺기 위해 한껏 영양소를 끌어모은 꽃봉오리로 만든 차여서 건강에도 아주 좋아요. 색색의 꽃차를 눈으로 보기만 해도 정말 아름답지 않습니까?" 꽃차의 매력과 효능을 단번에 정리하는 듯한 황 원장의 말이다. 이번엔 부산대한의학전문대학원 양생기능의학부 이상재 교수와 통화를 했다. 꽃차의 효능을 어느 정도 믿어야 하나 싶어서였다. 그러자 이 교수는 "차를 약처럼 여겨 너무 큰 기대를 하는 건 바람직하진 않지만 정신을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잘되게 하며, 계절의 운치까지 느끼게 하는 정도로만 즐긴다면 괜찮지 않을까요"라고 반응했다. 이날 수업을 위해 준비된 재료는 이른 봄에 핀 애기동백꽃과 생강나무꽃. 그리고 싱가포르 여행을 다녀오느라 지난주 수업에 빠진 윤미자(47) 씨를 위한 목련꽃과 꽃차 소믈리에 과정에 처음 들어온 기자를 배려해 비교적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팬지꽃이 보태졌다. 노상에 즐비한 팬지꽃도 먹는 건가 싶어서 의아해했더니 황 원장의 부연설명이 이어졌다. "모든 꽃을 먹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꽃 중에는 독성이 있는 것도 있고, 꽃집에서 파는 꽃이나 도로변에 핀 꽃은 장식용으로 재배된 것이라 농약처럼 인체에 해가 되는 약물을 투여했을 수도 있어 절대 먹어서는 안 됩니다. 이른 아침에 오염되지 않은 곳에서 자란 꽃을 채취해야 하는데 그게 안 될 땐 인증 받은 식용 꽃이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꽃을 재배하는 농장에서 직접 주문해 쓰는 것이 좋습니다." ■3분의 1 이상의 꽃은 따지 말아야 여기저기 널린 게 꽃이지만 아무거나 먹어선 안 된다는 말은 꼭 명심해야 한다. 꽃차에 대해서 배우다 보면 직접 채취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산으로 들로 나가기도 하기 때문이다. 연산동에서 온 이동명(53) 씨만 해도 지난주에 혜경 씨와 함께 꽃차용 진달래와 목련꽃 등을 직접 채취했다. 황 원장은 진달래와 비슷한 철쭉만 해도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특수한 상황 외에는 먹지 않는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족두리꽃, 윤판나물꽃, 요강나물꽃, 상사화, 할미꽃, 협죽도꽃 등도 절대 먹으면 안 된다. 이와 함께 꽃 채취를 할 경우 특별히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자연생태계와의 공존 문제입니다. 꽃차용으로 꽃을 따더라도 한 나무의 3분의 1 이상은 곤란합니다. 그 꽃을 다 딴다고 가정하면 곤충이 살아갈 수가 없으니까요. 보호 종이나 멸종 위기 종도 절대 건드려서는 안 됩니다. 오늘 내가 꽃차로 덖을 수 있는 양만큼 가져온다고 생각하십시오." 이 봄이 가기 전에 다들 꽃차 한잔 하실 여유는 준비되었겠지요!
2016-04-11
11
2016.07
만디버스

2016.07.04<연합뉴스>서부산 속살을 보다…관광 교통수단 개통 잇따라

서부산 속살을 보다…관광 교통수단 개통 잇따라


    03
    2016.07

    2016.07.02<동아travel>d여름휴가 여기,어때 !

    [토요판 커버스토리]여름 휴가 여기,어때!

    [대한민국 이색 여행지 8곳] 영화속의 현장… 고택에서 하룻밤… 낭만이 흐르고


     
     
     
    곡성 섬진강기차마을.
     
     
     
     
     
    영화 ‘곡성(哭聲)’에서 공포의 진원지 중 한 곳은 바로 낯선 외지인(일본 배우 구니무라 준)이 머물던 폐가다. 전남 곡성군 석곡면 연반리 여운(如雲)마을에 있다. 지난달 26일 차량으로 구불구불한 산길을 5분 정도 올라가자 깊은 골짜기에 자리한 여운마을이 모습을 드러냈다.

    영화 속에선 섬뜩한 느낌이었지만 가까이서 보니 여느 시골집같이 살가운 풍경이다. 흙벽 벌집에서는 토종벌 수백 마리가 이름 모를 들꽃과 폐가 사이를 쉴 새 없이 오갔다. 이날 폐가에는 40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았다. 영화 곡성을 보고 진짜 ‘곡성(谷城)’을 만나러 온 사람들이다. 양해석 이장(66)은 “영화의 공포를 체험하려고 온 관광객들이 곡성에 와서는 오히려 마을이 주는 포근한 분위기를 느끼고 간다”고 말했다.

    곡성은 흔히 말하는 인기 휴가지가 아니었다. 그러나 올해 개봉한 영화 덕분에 곡성의 인기도 상한가를 치고 있다. 도자기로 유명한 경기 여주시에 20개가 넘는 박물관이 있다는 사실도 흥미롭다. 콘셉트도 다양해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3대(代)가 즐길 수 있다. 경북 안동에는 올해 국내 최대 ‘한옥’이 선을 보였다. 바로 경북도 신청사다. 지상 7층의 거대한 한옥 청사는 그 자체로 관광 명소다. 이제 무작정 남들 따라가는 휴가는 그만. 그 대신 가족이 모여 여름휴가 주제를 정하면 어떨까. 숨어 있던 곡성이, 새로운 매력의 여주가 보일 것이다.


    ● 올해의 발견 ‘곡성’ 영화에 나오는 폐가 찾아보는 재미… 기차마을에도 인파

    전남 곡성군의 여운마을은 정유재란 때 피신한 백성들이 조성한 보금자리다. 마을은 1960년대까지 50가구 정도가 살았지만 산중 생활에 불편함을 느낀 주민들이 도시로 이주해 한때 2가구만 남았다. 영화 ‘곡성’ 속 폐가는 여운마을의 340m² 크기의 터에 자리하고 있다.

    마을 뒷자락은 선비가 도포자락을 깔고 앉은 형세의 국사봉(해발 682m)이다. 해발 420m에 자리한 여운마을은 남향이라 안개나 서리가 잘 끼지 않는다. 더구나 물과 흙까지 맑고 깨끗해 작물이 잘 자란다. 현재 여운마을에는 귀촌한 전직 군인과 교사, 자영업자 등 8가구가 있다.

    곡성은 전체 면적 547.46km² 중 73%가 산이다. 또 곳곳이 원시림처럼 울창하다. 깊은 골짜기를 따라 섬진강 36km, 대황(보성)강 18km가 흘러 더위를 식히기에 제격이다. 곡성군 마을의 60% 이상은 범죄가 없는 마을이다. 영화의 첫 장면에서 외지인이 낚시 미끼를 끼우는 강변은 곡성군 곡성읍 동산리 마을회관 뒤편 섬진강 낚시터다. 영화에서는 막연한 불안을 암시한 곳이지만 실제로는 강태공들이 바위에서 한가로이 낚싯대를 드리우는 풍경이 서정적인 곳이다.

    영화 개봉 이후인 지난달 1일부터 26일까지 곡성의 대표적 관광지인 섬진강기차마을을 찾은 사람은 12만5682명. 지난해 같은 기간 5만445명보다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으스스한 스릴러 영화가 곡성에 대박을 선물한 것이다. 유근기 군수(54)는 “영화 곡성(哭聲)을 보고 남은 섬뜩함은 곡성(谷城)이 주는 따뜻함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평했다.


    ● 박물관 세상 ‘여주’ 장난감-전화-생활사… 다양한 박물관에 배우는 재미 ‘쏠쏠’

    경기 여주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도자기다. 예부터 생활도자기의 산실이다. 그러나 여주시를 가면 20여 개에 이르는 각양각색의 박물관도 만날 수 있다.

    지난해 4월 개장한 쎈토이박물관은 디즈니 만화영화 캐릭터 등 1950점을 전시하고 있다. 캐릭터는 아이언맨 토르 캡틴아메리카 헐크 등 영화상 슈퍼히어로들은 물론이고 추억의 영화와 만화 주인공들이다.

    일본의 곰 모양 인형 베어브릭과 영화 몬스터 대학교의 설리, 미니언즈 등 다양한 피규어들이 인기를 끈다. 터미네이터 의상 등 영화에 등장한 실물도 전시돼 있다. 또 몇천 원대 저가부터 1000만 원대 고가의 피규어 캐릭터 상품들도 살 수 있다. 쎈토이박물관 관계자는 “박물관 규모나 전시 캐릭터 수에서 최대 규모”라고 했다.

    여주시 연양동 금은모래유원지에 문을 연 폰박물관은 세계의 전화기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유물 3300여 점 가운데 1876년 알렉산더 그레이엄 벨이 발명한 세계 최초의 전화기, IBM이 개발한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이 있어 눈길을 끈다.

    여주시 강천면에 위치한 여성생활사박물관은 유일한 여성 생활용품 전문 박물관이다. 다도교실과 전통염색 전시실을 운영하고 고전의상·장신구, 아동의상, 주방용품, 일반 유물도 전시하고 있다. 천연염색 특별전시회와 염색체험학교를 운영한다.


    ● 한옥 여행지 ‘안동’ 타임머신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 종가 아침식사는 별미

    문화 여행의 백미는 고택에서 머무는 하룻밤이다. 경북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 농암종택의 홈페이지에는 “수묵화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움 그리고 고결한 선비의 인품을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라는 소감이 적혀 있다. 이곳은 조선시대 유학자 농암 이현보(1467∼1555)의 종택(宗宅)이다. 절벽 아래로 흐르는 낙동강과 겹겹이 둘러싼 산자락에 자리 잡은 고택은 한 폭의 동양화 같다. 고택에서 하룻밤을 묵으면 종가의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다. 고등어구이와 호박, 버섯볶음 등 정갈한 반찬들이 전통의 맛을 느끼게 한다. 주변 풍광을 만끽하는 자연생태 탐방과 차(茶)예절, 탁본, 전통혼례 체험도 할 수 있다.

    안동의 고택 체험은 갈수록 인기다. 고택의 도시로 불리는 안동은 전국에 있는 고택 650여 채 가운데 150여 채(23.1%)가 보존돼 있다. 지난해 안동 고택을 찾은 관광객 7만1214명 가운데 3819명(5.3%)이 외국인이었다. 안동의 고택은 오래전 원형을 유지하고 있고 산수(山水)와 어우러져 선현들의 삶을 느낄 수 있다. 전통과 현대를 접목한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거리도 반응이 뜨겁다. 22일 구담정사, 8월 19일 양소당, 9월 9일 경당고택에서는 음악회가 열린다. 클래식과 재즈, 국화차 체험을 여는 고택도 있다.

    국내 최초의 고택 리조트 ‘구름에’도 생겼다. 고풍스러운 건축미와 현대적인 편리함을 갖춘 숙박 서비스로 인기를 끌고 있다. 임중한 안동시 체육관광과장은 “선조들의 정신과 지혜를 느낄 수 있어 휴가철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고 했다.


    ● 삼합 피서지 ‘하동’ 지리산-섬진강-섬… 세가지 여행의 즐거움 한꺼번에 해결

    대한민국의 알프스로 불리는 경남 하동은 삼합(三合) 피서지로 피서객의 오감(五感)을 만족시킨다. 윤상기 하동군수는 “참살이의 고장 하동만큼 더위를 피하기 좋은 곳도 없다”고 했다. 홍어삼합에서 인용한 삼합 피서지는 산, 강, 바다 삼박자를 갖췄다는 의미다. 국립공원 1호인 지리산, 청정 1급수를 자랑하는 섬진강, 한려해상국립공원의 대도(大島)가 그것이다. 오감은 색깔, 느낌, 맛, 향기, 이야기를 말한다.

    윤 군수는 “바다에서 해수욕과 갯벌체험을 하다 섬진강 모래를 밟으며 쌍계사 계곡으로 올라가도 되고 반대로 지리산에서 강을 따라 바다로 내려가도 좋다”고 말했다. 지리산 자락엔 형제봉과 불일폭포, 쌍계사와 계곡, 칠불사, 야생차 시배지(始培地)와 다원, 청학동, 삼성궁, 화개장터 등이 반겨준다. 녹음이 더위를 쫓아낸다.

    섬진강에는 남도대교, 하동포구와 평사리 공원, 백사청송(白沙靑松)으로 유명한 하동송림(천연기념물 445호), 하동공원, 백련리 도요지가 유명하다. 시원한 강바람이 일품이다.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걸음을 옮기면 금남면 대도마을이 나온다. 대도마을에서는 낚시와 갯벌체험도 가능하다. 신노량항에서 대도아일랜드호가 노량항을 건너 하루 6차례 운항한다.

    하동군은 당일과 1박 2일, 2박 3일 등 다양한 코스를 추천하고 있다. 이들 코스에 섬진강과 한려해상국립공원을 추가하면 금상첨화다. 먹을거리로는 재첩국 등 재첩 요리, 참게탕과 참게가리장, 은어회가 유명하다.
    ● 레포츠 고장 ‘인제’ 내린천 급류 따라 2시간 ‘스릴’… 63m 번지점프는 ‘아찔’

    강원 인제군의 내린천 래프팅은 급류에서 맛보는 짜릿한 스릴과 수려한 주변 경관으로 인기를 끈다.

    내린천 래프팅은 거리에 따라 4개 코스로 이뤄지지만 수량이 부족할 경우 20km의 장거리 코스는 운항이 어렵다. 원대교∼밤골 7km가 가장 많이 이용하는 코스다. 2시간 정도 계곡을 따라가다 보면 더위도 말끔히 잊는다.

    인제읍 합강리에 위치한 번지점프장은 점프대가 63m로 국내 최고 높이다. 발목 또는 허리에 줄을 묶고 뛰어내리면 심장이 쪼그라드는 스릴을 느낀다. 번지점프대 옆에는 동그란 기구를 새총처럼 쏘아 올리는 슬링샷이란 놀이기구가 있다. 2초 만에 45m 높이에 오르는 짜릿한 속도감을 맛볼 수 있다.

    인제읍 남북리 나르샤파크에는 줄 없이 뛰어내리는 번지점프 스캐드다이빙이 있다. 곤돌라를 타고 50m 높이까지 올라간 뒤 그물망으로 자유낙하를 하며 스릴을 만끽한다. 인제읍 내린천 수변공원에는 줄을 타고 하늘을 가르는 집트랙이 있고 남면에서는 사륜오토바이와 수륙양용 자동차 아르고를 탈 수 있다. 또 북면 용대 삼거리에는 98m 높이의 매바위를 전문 산악인처럼 등반할 수 있는 시설 아이언웨이가 있다. 기린면에 조성된 모터스포츠 테마파크 인제스피디움에서는 3.908km 서킷에서 레이싱을 즐길 수 있다.

    ● 동굴의 고향 ‘단양’ 한여름에도 평균기온 15도… “들어가면 나오기 싫어요”

    천연동굴은 태양에 데워진 지표면과 달리 평균 온도가 15도를 유지하는 이색 피서지다. 천연동굴에 들어서면 서늘함이 등골에 흐르던 땀을 단번에 식혀 준다.

    대표적인 동굴 피서지는 충북 단양이다. 단양은 전형적인 카르스트 지형으로 물과 시간이 빚어낸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석회암 동굴이 180여 개나 있다. 인기가 높은 곳은 맏형 격인 고수동굴(천연기념물 제256호)이다. 이 자연동굴은 길이 1700m로 산속에서 스며든 빗물과 공기가 맞닿아 만든 고드름 모양의 종유석 등이 있어 탐방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마리아상이나 독수리 등을 닮은 바위도 볼거리다. 다만 관람객 편의를 위한 보수공사가 7월 끝날 예정이어서 정확한 정보 확인이 필요하다.

    고수동굴이 남성적인 반면 470m 길이의 천동동굴(지방기념물 제19호)은 여성미를 보여준다. 4억5000만 년 전에 생성된 이 동굴은 스며드는 지하수의 양이 적어 종유석 등이 정교한 모양이다. 맑은 지하수가 고인 동굴 연못에는 포도송이가 영글어 가는 듯한 포도구상체를 볼 수 있다.

    단양군 영춘면 온달관광지에 있는 온달동굴(천연기념물 제261호)은 석회암층 담백색 종유석 등이 발달해 웅장하고 진입로가 수평이다. 총길이 800m로 1∼3층으로 구분돼 있다. 강원 정선군의 화암동굴은 금광산과 석회석 자연동굴이 어우러진 국내 최초의 테마형 동굴이다.

    화암동굴은 여름철 무더위를 한순간에 날려버릴 야간 공포체험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박쥐, 시체, 공동묘지 등의 소품이 설치된다. 올해는 23일부터 8월 21일까지 운영된다.

    ● 서해 다도해 ‘보령’ 원산도 외연도 등 90여 개 섬… 해산물 등 먹거리도 풍부

    미지의 섬을 가는 것은 변치 않는 여름휴가의 재미다. 충남 보령시는 서해의 다도해로 불리는 섬 관광의 메카다. 유·무인도 90여 개가 해안선을 따라 끊어질 듯 이어질 듯 펼쳐져 ‘그 섬에 가고 싶다’는 아련함을 부른다. 이 가운데 15개 유인도는 관광이 가능하다.

    대표적인 관광지는 보령의 섬 가운데 가장 큰 원산도다. 민박과 펜션 등 숙박시설이 갖춰진 데다 해수욕장은 눈이 부실 정도로 하얗고 고운 모래가 장관이어서 가족 단위 피서지로 제격이다. 원산도는 해안선을 따라 1.3km²에 걸쳐 푸른 송림이 펼쳐져 있다. 대천항에서 불과 30분 거리이며 하루 6회가량의 배편이 운항한다.

    외연도는 하얀 해무가 덮고 있는 신비롭고 아름다운 섬이다. 대천항에서 쾌속선으로도 1시간 반 걸릴 정도로 멀다. 바람이 잔잔한 새벽에는 중국에서 닭 우는 소리가 들린다는 말이 있다. 천연기념물 제136호인 상록수림에는 동백, 후박 등 아름드리 활엽수들이 자란다.

    삽시도는 해안을 따라 기암괴석과 울창한 송림으로 둘러싸여 보령의 보물섬이라고 불린다. 황금곰솔 등을 볼 수 있는 삼림욕길과 진너머해수욕장이 장관이다. 배낚시와 갯바위낚시로 우럭과 노래미 등의 손맛을 느낄 수 있어 강태공들의 발길도 끊이질 않는다.

    이 밖에 회갈색의 기기묘묘한 바위로 유명한 여우 모양의 호도, 기암괴석과 백사청송의 장고도, 울창한 송림과 몽돌해변의 효자도 등이 있다.


    낙동강 비경 ‘사하’ 배 타고 철새 도래지 둘러보는 ‘에코문화탐방’ 코스 인기

    부산 사하구는 낙동강 일원에서 에코문화탐방을 운영하고 있다. 탐방객들은 배를 타고 낙동강 하구 일대의 비경을 엿볼 수 있다. 탐방객들은 갈대숲과 텃새를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낙동강 하구 탐방은 사하에코문화탐방 코스 중 하나다. 이곳은 국내 최대 철새 도래지의 명성처럼 뛰어난 생태 보고로 알려졌지만 그동안 접근이 어려워 시민들의 아쉬움이 컸다. 사하구는 낙동강 하구 일대의 명소를 알리기 위해 이 코스를 개발했다.

    낙동강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명소는 을숙도에코센터, 다대포 생태탐방로, 아미산전망대, 감천문화마을이다. 을숙도에코센터는 철새에 관한 정보 제공과 낙동강 하구의 아름다움, 생태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홍보관이다. 부산 다대포에 위치한 아미산전망대는 낙동강 하구를 내려다보기 좋은 곳에 자리했다. 낙동강과 바다가 만나는 삼각주를 중심으로 시원하게 펼쳐진 풍경 등 조망이 탁월하다.

    사하구는 7, 8월 무더위 때문에 감천문화마을 대신 다대포 낙조 분수대로 코스를 변경했다. 23일과 8월 20일 행사가 예정돼 있다. 참가비는 중학생 이상 1만7000원, 초등학생 이하 1만5000원이다. 안효기 사하구 문화담당 주무관은 “지난해 2차례 시범사업으로 운영했는데 반응이 좋아 올해는 월 1회로 탐방 횟수를 늘렸다”고 말했다.
     
    03
    2016.07

    2016.07.01<연합뉴스>부산 영화관광·온천관광 우수여행상품 선정

    부산 영화관광·온천관광 우수여행상품 선정


      <span style="font-size: 12pt;"> </span>
    03
    2016.07

    2016.06.28<파이낸셜뉴스>"해양도시 부산의 매력, 스토리로 만들어 관광자원화 해야"

    [제1회 글로벌 부산관광포럼] "해양도시 부산의 매력, 스토리로 만들어 관광자원화 해야"

    28
    2016.06
    16-부산-이바구길-김민부전망대-모노레일

    2016.06.28<기호일보>문화 ~ 관광 품은 항만 재개발 … 원도심에도 활력 불어넣다

    문화 ~ 관광 품은 항만 재개발 … 원도심에도 활력 불어넣다

    부산시, 시민과 함께 원도심 재창조 도전

         
    대한민국의 해양중심지이자 관광도시로 굳건한 지위를 지키는 부산은 지역이 가진 다양한 자원을 새롭게 창조해 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원도심 재창조 사업에 매진하고 있다. 부산항 재개발을 비롯해 대단위 관광 활성화 사업, 신공항 유치 등 부산의 도시 가치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도전에 나서고 있다.
     특히 경제자유구역이나 항만 등 인천, 중국 톈진(天津), 일본 요코하마와 비슷한 환경을 지닌 부산은 이들 도시처럼 도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각종 사업들을 진행하고 있다.
    16-부산-이바구길-김민부전망대-모노레일
    ▲ 이바구길 김민부전망대 모노레일.
    # 시작은 인천항, 선두 주자는 부산항
     
    부산항 북항의 항만물류 기능이 신항으로 옮겨간 지 올해 10년째를 맞는다.
    인천이 그렇듯 부산은 노후화된 항만을 재개발해 ‘명품 북항’으로 탈바꿈시키는 사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 1876년 개항 이래 무역과 상공업의 중심지로서 점차 근대도시의 면모를 갖추기 시작했고, 1970년대에는 신발산업의 부흥으로 우리나라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담당했다.
    북항은 무역항으로 컨테이너 처리 등 환적화물 항만으로 활용됐지만 인천신항 개장 이후 물동량 이동에 따른 급속한 기능 쇠락이 이어졌다.
    그렇게 항만 재개발의 필요성이 대두됐고, 12년 전인 2004년부터 진행됐다. 3년 만인 2007년에야 마스터플랜을 확정하고 2008년 첫 삽을 떴다.
    북항 재개발은 연안·국제여객부두, 1∼4부두, 중앙부두 153만㎡ 구간 등을 1단계 사업 구간으로 정해 현재 94% 공정으로 부지 조성이 진행되고 있다.
    그 사이 3·4부두 지역에는 신국제여객터미널을 완공해 지난해 8월부터 개장·운영하고 있다. 2차 구간인 연안·국제여객부두, 1부두는 올 하반기 공사에 착수해 내년 말까지 끝난다.
     
    항만 기능을 제외한 상업지구 및 관광 활성화 사업도 순조롭다. 전체 35만6천73㎡ 부지에 복합도심지구를 비롯한 IT·영상·전시지구, 해양문화지구, 오페라하우스, 랜드마크용지 등으로 분양이 한창이다.
     
    # 항만 재개발에 원도심 재생을 입히다
     
    ▲ 부산 아경.
    부산의 북항 재개발사업은 단순히 항만 기능 재배치가 아닌 항만을 중심으로 한 문화·역사·관광단지 복합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항만 재개발에 맞춰 이를 기반으로 원도심 재생사업과 해양경제특별구역 등을 지정한 뒤 이를 가속화시킬 KTX 등의 철도시설 재배치 등을 모두 포함한 복합적 원도심 재창조 프로젝트다. 이로써 부산은 앞으로 해양문화 관광도시의 유라시아 관문으로서 세계적인 미항으로 탈바꿈한다는 각오다. 사람과 기술, 문화로 융성하는 도시, 국제 해양관광의 거점이자 메카로 자리매김할 날이 멀지 않았다는 게 부산시의 설명이다.
    이를 위해 부산은 북항을 중심으로 한 항만 재개발 부지를 ‘특별 건축구역’으로 지정했다.
    이곳에 새로 지어질 건축물은 예술적 가치가 뛰어나거나 창의적인 건축물이 주를 이루게 된다. 무엇보다 기존 항만시설을 고부가가치 창출이 가능한 신해양산업지구로 육성하기 위해 북항 일원을 ‘해양경제 특별구역’으로 지정할 계획이다.
    북항 재개발 프로젝트에 빠질 수 없는 것은 북항과 인접해 있는 원도심의 재창조다. 해안가를 둘러싼 부산의 인접 도심을 관광사업지구로 조성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기도 하다.
     
    물론 이 연계사업은 기존 원도심 주민들의 삶을 지켜주고, 새로운 일자리 등을 창출하는 등의 배려가 필수적이다. 이를테면 원도심 스토리 투어 등의 관광상품을 만들고, 지역주민과 노인층에게 숙박업·요식업·관광가이드 등의 지원 혜택을 주는 것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북항 재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이곳을 동북아 선박 거래와 해양금융의 메카로 육성할 방침"이라며 "이 같은 비전에 인접한 원도심의 전통과 주민 삶을 관광상품으로 접목해 부산을 사람과 기술, 문화로 융성하는 도시로 탈바꿈시키는 게 부산 원도심 재창조 사업의 핵심"이라고 말했다.
    # 해안관광 1등 도시 부산, 가치 재창조에 ‘관광’을 입히다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의 애환이 깃든 역사적인 장소인감천문화마을’과 ‘이바구길’ 등은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다.
     
    인천 역시 비슷한 공간이 동인천과 중·동구 쪽방촌 등에 존재한다.
     
    감천문화마을의 경우 원도심을 재창조해 관광이라는 옷을 입힌 1등 관광명소다. 한국전쟁 피난민촌으로 형성되기 시작해 집이 산자락을 따라 다닥다닥 붙어 있은 이색적인 장소로 마을 전체가 하나의 예술작품으로 사랑받고 있다.
    여기에 이바구길, 보수동 책방골목, 국제시장, 남포동 자갈치시장, 영도대교, 광복동 용두산공원, 중앙동 인쇄골목 등 부산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원도심 스토리 투어는 인천이 반드시 접목시킬 만한 가치가 있어 보인다.
     
    ▲ 영화의 거리
    부산은 이 같은 원도심 곳곳에 영화와 관광이라는 파격적인 시도를 멈추지 않는다.
     
    서민들의 오랜 정취가 남아 있는 국제시장을 소재로 한 영화 ‘국제시장’이 1천만 관객을 돌파하며 인기 관광지로 급부상했고, 120년 전통의 부평깡통야시장에는 전국 최초의 상설 야시장을 만들어 관광·먹을거리·쇼핑이라는 삼박자를 고루 갖췄다.
    2013년 개장한 깡통야시장의 성공은 전국적으로 수많은 야시장 골목을 생겨나게 했다.
    원도심 산자락과 항구에 인접한 범어사·용궁사·통도사 등 수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불교 사찰도 대표적 체험관광 상품이다.
    # 가장 부산다운 관광콘텐츠로 도시에 활력을 불어넣다
    부산의 원도심 가치 재창조가 추구하는 가치는 가장 지역적이면서도 부산다운 관광콘텐츠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새롭고 대표적인 한류 관광상품을 육성한다. 일단 정부와 발맞추는 노력에 힘쓰고 있다.
    부산은 자연관광자원을 활용해 부산국제영화제와 불꽃축제 등 대규모 관광콘텐츠를 추진하고 있다. 인천의 경우 펜타포트록페스티벌 등이 비교되는 사례다.
     
    ▲ 부산역 야경.
    또한 연중 다양한 축제를 진행한다. 1년 365일 국내외 관광객이 부산의 매력에 취할 수 있도록 관광이벤트를 진행하면서 누구나 찾고 싶은 부산을 연출하게 된다.
     
    그 출발점으로 부산은 올 10월 1일부터 23일간 ‘부산원아시아페스티벌’을 개최한다. 한류스타 K-POP 공연과 푸드·뷰티·문화예술·관광투어 패키지 등을 접목한 관광사업으로, 기존 부산의 히트 메이커인 부산국제영화제와 불꽃축제를 이 기간에 모두 연계해 진행하는 프로젝트다.
    인천이 올 상반기 대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추진한 아오란그룹 6천 명 인센티브 관광, 한중 지사성장회의, 인차이나 포럼, 코리아오픈국제탁구대회, 인천-중국의 날 문화축제, 인차이나 교수포럼 등 인차이나 페스티벌을 진행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인천은 하반기 인구 300만 명 돌파와 인천시민의 날을 접목한 인천주간의 날 페스티벌을 열 계획이기도 하다.
    # 가장 지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가치 재창조’를 시도하라
    부산 가치 재창조 사업의 핵심은 ‘가장 지역적인 게 세계적이다’라는 발상이다.
    자연관광자원과 부산국제영화제 등의 대표 상품을 연계한 해외 관광객 유치가 시작이고, 여기에 의료관광 테마크루즈 등 우수한 의료인프라를 접목해 부산만의 특화된 의료관광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한다.
     
    ▲ 원도심 스토리 투어
    또 체류형 관광이 가능한 ‘휴양관광도시 인프라’ 조성이 뒷받침된다. 동부산관광단지, 해운대관광리조트, 전통사찰 템플스테이 체험인프라 등이 줄줄이 완공돼 관광객을 맞이한다.
     
    이 같은 모든 사업은 부산시 공무원이 아닌 부산시민과 함께 이뤄 내는 게 부산 가치 재창조의 기본 원칙이다.
    원도심의 생활 불편을 시민과 함께 체감하고, 시민이 함께하는 관광현장점검단을 구성해 현장 위주의 불편사항을 해소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가장 부산다운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며 "부산 원도심의 가치를 되살리는 일은 과거와 현재를 오롯이 지키고, 여기에 시민들의 먹을거리와 삶을 윤택하게 하는 경제·문화·복지·관광 육성 등의 새 옷을 얼마나 잘 입히느냐에 성패가 달려 있다"고 말했다.
    28
    2016.06
    감천문화마을

    2016.06.27<조선일보>부산 명소 투어 만디 버스 운행

    부산 명소 투어 만디 버스 운행

       

    6·25 전쟁 이후 형성된 부산 지역 산복도로(산허리쯤에 있는 도로) 전체의 명소들을 둘러볼 수 있는 투어버스가 다음 달부터 운행된다. 부산시는 "원도심인 중·서·동·영도구의 산복도로 명소들을 순환하는 만디(고지대·언덕 등을 뜻하는 경상도 사투리)버스를 다음 달 13일부터 운행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4대로 이뤄진 만디버스는 30분 간격으로 부산역에서 출발해 영도대교, 송도해수욕장, 감천문화마을, 국제시장, 용두산 타워, 산리마을회관, 168계단, 까꼬막카페 등을 들렀다가 부산역으로 되돌아오며, 하루 19차례 운행된다. 요금은 1만원.
    28
    2016.06

    2016.06.20<서울PN>부산의 산토리니’ 감천문화마을 지도 강매 논란

    [이슈&이슈] ‘부산의 산토리니’ 감천문화마을 지도 강매 논란
    주민 “관광객 제한 고육책” vs 여행업계 “사실상 입장료 꼼수”

    “단체 관광객은 마을 지도를 구매하지 않으면 입장이 불가합니다.”

    ‘부산의 산토리니’로 불리며 최근 연간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감천문화마을이 때아닌 ‘마을지도 강매’ 논란에 휩싸였다. 감천문화마을 초입 관광안내소 벽면과 반대편 가로등에는 ‘알림! 단체 관광객은 지도를 구매하지 않으면 입장이 불가합니다’라고 적힌 큼지막한 플래카드가 걸려 있다.
    ‘부산의 산토리니’로 불리며 연간 수백만명의 관광객이 찾는 감천문화마을이 때아닌 ‘마을지도 강매’ 논란에 휩싸였다. ㈔감천문화마을 주민협의회는 지난 1일부터 15명 이상 단체 관광객일 경우 지도를 사지 않으면 마을에 들어올 수 없도록 통제한다. 마을 초입 도로에서는 주민들이 2인 1조로 교통정리를 하면서 단체버스가 도착하면 관광객들에게 마을지도 구매를 강권한다.

    단체 관람객은 울며 겨자 먹기로 마을지도를 사야 한다. 16절지 4장 크기의 마을지도 가격은 2000원이다.

    1인당 지도 하나씩을 구매하지 않을 경우 마을 주민 해설사의 유료 안내를 받도록 한다. 15명 기준 90분에 10만원이다. 개인 관광객은 마을지도를 사지 않아도 된다. 감천문화마을의 단체 관광객은 지난해 40%가량을 차지했다. 수익금은 주민협의회 운영 기금으로 적립된다.

    지난 17일 찾아간 감천문화마을 초입 관광안내소 벽면과 반대편 가로등에는 “알림! 단체 관광객은 지도를 구매하지 않으면 입장이 불가합니다”라고 쓰인 대형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마치 오순도순 사는 주민들이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무언의 항명을 하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한국전쟁 전후 형성… 재생사업으로 관광지로

    감천문화마을은 한국전쟁 때 태극도 신도 피란민들이 정착하면서 형성됐다. 그래서 지금도 ‘태극도마을’이라고도 불린다. 전후 어려운 시절의 애환과 삶이 고스란히 녹아 있는 부산의 역사와 문화를 간직한 곳이다. 당시 피란민들이 몰리며 산등성이를 따라 하나둘 집이 생기기 시작해 산허리까지 촘촘하게 들어섰다. 조망을 고려해 뒷집이 앞집 지붕보다 높은 곳에 지어지면서 계단식의 독특한 마을 풍경이 탄생했다.

    부산시는 2009년 도시재생사업 목적으로 골목 곳곳에 벽화를 그리고 조형물을 설치했다. 칙칙하고 어두웠던 마을은 밝고 산뜻하게 바뀌었다. 재개발·재건축에서 벗어나 도시의 옛 모습을 그대로 두면서도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당시 큰 화젯거리였다.

    파스텔톤의 색채, 모든 길이 통하는 골목길, 아름다운 야경 등이 그리스 산토리니와 닮았다고 해서 ‘부산의 산토리니’라는 별명이 붙었다.

    소문을 타고 관광객들이 몰려들었다. 2011년 2만 5000명이던 관광객이 지난해 140만명으로 급증했다. 올해엔 160만명이 찾을 것으로 본다. 문화해설사로 활동하는 주민협의회 김문생 문화예술사업단장은 “평일에는 5000명, 주말이면 1만명이 방문한다”고 귀띔했다. 자연스레 관광객들을 상대로 한 커피점, 편의점, 기념품 가게 등이 들어서기 시작해 현재 40여곳이 성업 중이다. 주민들도 마을기업을 잇달아 설립해 수익금을 지역 발전에 보탠다.

    ●세계 3대 우수 교육도시… 年 100만 이상 찾아

    이에 힘입어 감천문화마을은 지난달 1일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열린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주최 제14회 세계 총회에서 핀란드 에스포, 스페인 오스피탈레트데요브레가트와 함께 ‘제1회 우수 교육도시상’ 수상 도시로 뽑혔다. 이경훈 사하구청장은 지난달 현지에 가서 성공 사례를 발표했다.

    이처럼 보기 드물게 재생사업이 성공하자 일본, 중국 등 해외에서도 관광객이 찾아오는 등 부산의 대표 관광지로 발돋움했다. 하지만 부작용도 생기기 시작했다. 관광객들 때문에 조용하던 마을이 시끄럽게 변하고 마을 어귀부터 무질서한 주정차로 주민들의 고통과 불만이 커졌다. 주민 서모(49)씨는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삶의 질이 급격히 떨어지자 참다못한 주민들은 관광객 통제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사하구와 주민협의회는 지난 1월 유료화를 추진했다. 경북 안동 하회마을이나 경주 양동마을처럼 입장료를 받아 마을 유지·보수 등에 사용하자는 취지였다. 하지만 감천문화마을이 도시재생의 성공 사례라 사람들이 찾는데 입장료를 받으려 한다는 비난이 일면서 사실상 백지화했다. 2009년부터 시작된 감천문화마을 조성 사업에는 국·시비 270억여원이 투입됐다. 한동안 유료화 논란이 잠잠하던 차에 주민들이 최근 단체 관광객 마을지도 구입이라는 카드를 다시 빼 들면서 재점화됐다.

    하지만 일각에선 이번 지도 판매는 절차와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최소한 조례를 통한 근거 법령을 마련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손창민 사하구 창조도시기획단장은 “감천문화마을은 관광지나 문화재 지역이 아닌 주민들이 생활하는 공간이라 입장료 등을 징수할 수 있는 상위법이 없어 조례 제정에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형평성 문제도 불거진다. 적절한 설명도 없이 단체 관람객에게만 지도를 강매하기 때문이다. 관광업계에서는 지도 강매가 사실상 유료화라며 반발한다.

    한 여행사 관계자는 “지도 강매는 사실상 입장료를 받는 것”이라며 불만을 나타냈다. 시민 류모(52)씨도 “도시재생사업의 하나로 국고 등의 보조를 받아 조성된 마을이 입장료를 받으면 당초 취지가 퇴색된다”며 “아무런 법적 근거 없이 단체 관광객에게 주민협의회라는 명목으로 지도를 강매하는 것은 모양새가 좋지 않다”고 꼬집었다.

    마을지도 판매에 찬성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날 친구들과 이곳을 찾은 심모(49)씨는 “관광객들로 인해 불편을 겪는 주민들을 생각하면 과하지 않은 선에서 입장료 성격인 마을 지도를 구입하는 데 찬성한다”며 “다만 대부분 외국인인 단체 관광객들에게 지도를 강매하는 것은 호객행위라는 느낌을 줄 수 있으니 방문객 모두에게 마을지도를 판매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민협의회 전순선 부회장은 “단체 관광객들이 마을에 몰려들면서 소음, 교통 체증 등을 유발해 주민들의 고통이 심하다”며 “주민들의 삶도 지키고, 진정성을 갖고 마을을 방문하는 손님도 배려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며 이해를 구했다.

    전문가들은 도시재생사업으로 인해 불편함을 겪게 된 주민들이 변화된 마을 덕분에 체감할 수 있는 복지 혜택이 많아진다면 불만이 줄어들고 상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고 조언한다. 주민협의회에서 운영하는 9개 마을기업 수익금 중 일부를 관광객들로 인해 피해를 입는 주민들의 집수리 비용 등에 사용하고 있는 것이 좋은 사례다. 부산발전연구원 김형균 선임연구원은 “감천문화마을은 서민 관광지 개념인 만큼 관광객들이 이들의 복지를 위해 약간의 입장료를 내는 포용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28
    2016.06

    2016.06.20<동아닷컴>“감천문화마을, IAEC 우수교육도시상 첫 수상 영광”

    “감천문화마을, IAEC 우수교육도시상 첫 수상 영광”

    [파워리더 인터뷰]이경훈 부산 사하구청장


    최근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열린 국제교육도시연합총회에서 제1회 우수교육도시상을 받은 이경훈 부산 사하구청장이 집무실에서 감천문화마을의 우수 사례를 설명하고 있다. 사하구청 제공
    세계 교육도시 우수 사례로 뽑힌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 전경. 독특한 공간 구조로 뒷집 조망권을 방해하지 않는 건축 특징을 갖고 있다. 동아일보 DB
    “‘풍요롭고 살기 좋은 창조도시’가 구정의 비전입니다. 이는 곧 ‘사람들이 재미나게 살 수 있는 도시, 사는 것이 재미있는 도시’를 말합니다.”

    이경훈 부산 사하구청장(66)의 말에 자신감이 넘쳤다. 이런 자신감의 배경에는 사하구 ‘감천문화마을’ 있다. 3000여 명이 모여 사는 한 마을에 지난해 관광객 140만 명이 찾았다. 골목마다 사람이 넘쳐났다. 올해는 17일 현재 83만 명이 다녀가 160만 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이 마을이 기어코 일을 냈다. 4일 아르헨티나 로사리오에서 열린 제14회 국제교육도시연합(IAEC) 총회에서 제1회 우수교육도시상을 받았다. 1994년 설립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본부를 두고 있는 IAEC는 시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회원 도시 간 공동 연구와 협력을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 국내 23개를 포함해 36개국 471개 도시가 가입해 있다. 총회에서 사례만 발표할 게 아니라 제대로 된 ‘상’을 만들자고 한 뒤 사하구가 첫 영광을 안았다.

    “45개 도시에서 응모한 57개 사례 가운데 핀란드의 에스포, 스페인의 로스피탈레트 데 요브레가트와 함께 뽑혔습니다. 하지만 총회장은 사하 잔칫날이었어요. 15분에 이르는 사례 발표 내내 1000여 명의 참석자들이 박수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외국 6개 도시 시장들과의 10분 자유토론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대한민국에도 저런 도시가 있구나’ 하는 감탄이 쏟아졌습니다. 토론이 끝난 뒤 다음 총회 개최지인 포르투갈의 카스카이스 시는 즉석에서 자매결연을 제의했습니다.”

    이 구청장은 세계 도시들이 감천문화마을을 창조도시 재생사업의 롤모델로 삼은 게 의미가 크다고 했다. 감천문화마을은 6·25전쟁 당시 피란민의 애환과 삶이 녹아 있는 곳. 모든 곳으로 통하는 미로와 뒷집 조망권을 해치지 않는 건축 미덕, 이웃 간 소통을 중시하는 공간구조는 이 마을만의 독특함이다. 파스텔 톤 색채는 예술적 ‘끼’를 꿈틀거리게 한다. 회원 120명으로 마을공동체(주민협의체)가 형성돼 있고, 수익구조가 가능해 세계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도시재생 사례를 창출해 가고 있다.

    “모티브는 있었습니다만 2010년 민선 구청장 출마 당시 마을을 보고 물건이 되겠다 싶었어요. 당선된 뒤 전담조직을 만들고 지원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주민의 힘이 가장 컸지요. 5년이 흐르면서 체계가 잡혔습니다. 20여 개 상점이 70여 개로, 일자리도 250개 이상 늘었습니다. 기금도 쌓여 가고 있습니다. 외부 사람들이 빈집을 구입해 별장처럼 쓰기 시작했어요. 앞으로 행정 지원은 최소화할 예정입니다.”

    주민 전용 셔틀버스 운행과 하수관로 사업, 경사형 엘리베이터 설치, 마을 농원 조성 등은 앞으로 해야 할 일이다. 이와 함께 관광객의 소음 및 주차 문제와 수용 한계, 입장료 등 크고 작은 파생 문제도 모니터링 해 사하의 자존감도 지켜야 한다.

    이 구청장은 “사하가 가진 녹색생태, 문화예술, 교육, 해양관광 자원과 복지, 경제, 안전도시 행정을 목표로 품격 높은 사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낮은 공동체 의식과 주민 통합은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인 동시에 풀어야 할 숙제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

    이 구청장은 1973년 성균관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제22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부산시 APEC준비단장과 정무부시장을 지냈다. 2010년 민선 5기에 이어 2014년 민선 6기 사하구청장에 내리 당선됐다.
     
    28
    2016.06

    2016.06.20<국제신문>표절논란 진해 어린왕자 조형물 철거 결정

    표절논란 진해 어린왕자 조형물 철거 결정

    창원시, 혼선·논란 확산에 결정…해군·이순신장군 상징물로 교체

    부산 감천문화마을에 설치된 어린왕자 조형물을 표절했다는 논란(본지 지난 10일 자 7면 보도)을 빚은 경남 창원시 진해구 안민고개 어린왕자 조형물에 대해 창원시가 이를 철거하기로 결정했다.
     
       
    창원 어린왕자
     
    창원시는 19일 "진해구 안민고개에 설치한 어린왕자 조형물을 제작자와 논의를 거쳐 철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철거한 자리에 진해와 어울리는 새로운 조형물을 만들 예정이다.

    지난 3월 말 창원시 진해구 안민고개 만남전망대에 설치된 어린왕자 조형물은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의 인기 조형물인 나인주 작가의 어린왕자와 사막여우를 표절했다는 논란을 빚었다. 해당 조형물은 어린왕자가 바다를 내려다보는 자세, 옷 색깔, 사막여우와의 배치까지 많은 부분이 감천의 어린왕자와 흡사해 전망대를 다녀온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렸다. 두 작품 사진이 함께 SNS에공유되기도 했다.

    이에 창원시 담당 공무원과 법률전문가 등은 최근 감천문화마을에서 나인주 작가를 만나 창원시의 작품을 철거하기로 합의했다. 

    나 작가는 "고민 없이 하는 따라 하기가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창원시 산림녹지과 김동규 산림조성 담당은 "저작권에 대해선 좀 더 엄밀하게 따져봐야 한다는 자문을 얻었지만, 감천문화마을의 작품이 그곳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어 혼선을 빚을 가능성이 있고 논란이 확산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고 밝혔다. 

    창원시는 대안으로 해군이나 이순신 장군 조형물을 검토하고 있다. 안민고개 어린왕자 조형물은 지난달 31일 일부가 훼손돼 보수 중이다.
    28
    2016.06
    감천문화마을

    2016.06.20<국제신문>중국 파워블로거 왕홍부터 잡아라

    중국 파워블로거 왕홍부터 잡아라

    中 핵심 소비층에 파급력 막대…관광공사, 4명 초청해 팸투어


    중국의 파워 블로거를 지칭하는 왕홍은 막강한 영향력을 자랑한다. 왕홍은 온라인상 유명인사를 줄인 말로 주로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 등 중국 SNS에서 활동하면서 패션, 화장품, 여행 등 중국 문화 전반을 이끄는 유행의 선구자로 통한다. 중국의 핵심 소비층인 바링허우(1980년대생)와 지우링허우(1990년대생) 사이에서 파급력이 엄청나다.

    왕홍의 파급력은 중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마케팅 수단으로 부상하고 있다. 부산시는 이에 맞춰 20~25일 중국 여행, 음식, 미용 전문 왕홍 4명을 초청해 팀별로 3박 4일 일정의 팸투어를 연다. 이 팸투어는 한류 인기의 영향으로 중국 20, 30대 젊은 소비층의 방한 수요가 많은 점을 고려해 부산 관광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마련됐다.

    팸투어 기간 왕홍들은 남포동, 자갈치시장, 감천문화마을, 태종대, 해동용궁사, 국제시장, 해운대 등을 둘러보며 실시간으로 웨이보 등 SNS에 포스팅을 올릴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펩시베어(百事小熊)는 웨이보 팔로워가 23만여 명에 달한다. 또 한국 연예인과 패션에 관심이 많은 도무기edie(桃巫奇edie)는 현직 스타일리스트다. 그녀는 통통 튀는 캐릭터로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며 웨이보 팔로워 22만여 명을 자랑한다. 시 관계자는 "이번 팸투어와 관련해 중국 내 부산관광 상품이 출시되면 지역 관광업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