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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9<부산일보>[꽃차 이야기] 봄 마시다공지
[꽃차 이야기] 봄 마시다 김은영 기자 입력 : 2016-03-29 [19:09:05] | 수정 : 2016-03-31 [12:46:16] | 게재 : 2016-03-30 (18면) ▲ 저 꽃 지고 나면 어쩌나!하는 아쉬움을 차로 달래기 위해 모인 감천마을꽃차문화원 꽃차 소믈리에 과정 사람들이 지난 24일 덖은 생강나무꽃, 동백꽃, 목련꽃, 팬지꽃을 앞에 두고 활짝 웃고 있다. 왼쪽에서 세 번째가 황순자 원장. 김경현 기자 view@ 여전히 밤낮 기온 차는 있지만 바람의 냄새가 달라지고 있고, 햇볕의 자극이 조금씩 세지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가까이 다가온 봄이 우리의 오감(五感)을 깨우고 있다. 꽃도 이제 막 망울을 맺은 것 같은데 꽃차를 만드는 사람들은 일찌감치 바빠지기 시작했다. 뭐니 뭐니 해도 봄은 꽃인 데다, 이른 봄에 잎보다 먼저 피는 꽃은 독성이 없어 대체로 꽃차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을 보내고 맞이한 봄이 그 누구보다 기쁘면서도 봄이 오면 특히 바빠지는 사람들의 꽃 마시는 현장을 찾아가 본다. ■꽃 마시는 봄이 오면… 지난 24일 오전 10시 부산 사하구 감천2동 감천문화마을 안에 있는 감천마을꽃차문화원(원장 황순자). 1주일에 한 번 매주 목요일에 열리는 꽃차 소믈리에 과정 4주 차 수업을 앞두고 수강생이 모여들었다. 경남 양산에서 온 전업주부 김혜경(52) 씨와 괴정에 사는 임미옥(59)씨를 골목 어귀에서 만난 덕에 꽃차문화원을 쉽게 찾았지만 초행길엔 헤매기에 십상일 듯했다. 감천문화마을로 들어가서 감내카페를 지나쳐 오른쪽 언덕배기에 위치하고 있다. 꽃차 과정답게 꽃차 시음으로 수업은 시작됐다. 이날 황 원장이 내온 차는 한 주 전에 실습한 목련꽃차.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유리 다관을 노랗게 물들인 맑은 물속에 목련꽃 2송이가 마치 연꽃처럼 피어났다. 나중에 꽃차 덖음 실습을 하면서 알게 됐지만 수분이 많은 하얀 목련은 열에 민감하고 갈변이 잘 돼 꽃차를 만드는 데 어려운 꽃 중 하나였다. 그런 만큼 효능도 좋다고 하길래 연제구 연산동 행복한약국 하훈 한약사에게 관련 자료 확인을 부탁했다. "동의학사전에 나와 있기는 이른 봄꽃이 피기 전 꽃봉오리를 따서 말린 목련꽃망울은 신이(辛夷)라고 해서 약재로도 쓰이는데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며 폐경, 위경에 작용하고 풍한을 없애고 코가 멘 것을 열리게 해 비염 등에 쓴다고 나와 있어요. 자목련과 백목련 모두 신이로 사용할 수 있지만 약재로는 방향성이 좋은 자목련을 더 우선한다는군요." 그 당시만 해도 효능이나 만드는 과정의 어려움을 전혀 모르고 마시긴 했지만 일단 눈으로 호사를 누렸고, 살짝 느껴지는 쌉싸래한 맛과 입안 가득 퍼지는 목련 향에 마치 봄이 내 속으로 스며드는 것만 같았다. ■찻잔에 핀 꽃, 건강을 마시다 "꽃으로 우려낸 차는 눈과 코, 입으로 마신다고 하잖아요. 먼저 색을 눈으로 감상하고, 향을 코로 맡은 뒤 마지막으로 맛을 음미하는 겁니다. 더욱이 꽃차는 열매를 맺기 위해 한껏 영양소를 끌어모은 꽃봉오리로 만든 차여서 건강에도 아주 좋아요. 색색의 꽃차를 눈으로 보기만 해도 정말 아름답지 않습니까?" 꽃차의 매력과 효능을 단번에 정리하는 듯한 황 원장의 말이다. 이번엔 부산대한의학전문대학원 양생기능의학부 이상재 교수와 통화를 했다. 꽃차의 효능을 어느 정도 믿어야 하나 싶어서였다. 그러자 이 교수는 "차를 약처럼 여겨 너무 큰 기대를 하는 건 바람직하진 않지만 정신을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잘되게 하며, 계절의 운치까지 느끼게 하는 정도로만 즐긴다면 괜찮지 않을까요"라고 반응했다. 이날 수업을 위해 준비된 재료는 이른 봄에 핀 애기동백꽃과 생강나무꽃. 그리고 싱가포르 여행을 다녀오느라 지난주 수업에 빠진 윤미자(47) 씨를 위한 목련꽃과 꽃차 소믈리에 과정에 처음 들어온 기자를 배려해 비교적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팬지꽃이 보태졌다. 노상에 즐비한 팬지꽃도 먹는 건가 싶어서 의아해했더니 황 원장의 부연설명이 이어졌다. "모든 꽃을 먹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꽃 중에는 독성이 있는 것도 있고, 꽃집에서 파는 꽃이나 도로변에 핀 꽃은 장식용으로 재배된 것이라 농약처럼 인체에 해가 되는 약물을 투여했을 수도 있어 절대 먹어서는 안 됩니다. 이른 아침에 오염되지 않은 곳에서 자란 꽃을 채취해야 하는데 그게 안 될 땐 인증 받은 식용 꽃이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꽃을 재배하는 농장에서 직접 주문해 쓰는 것이 좋습니다." ■3분의 1 이상의 꽃은 따지 말아야 여기저기 널린 게 꽃이지만 아무거나 먹어선 안 된다는 말은 꼭 명심해야 한다. 꽃차에 대해서 배우다 보면 직접 채취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산으로 들로 나가기도 하기 때문이다. 연산동에서 온 이동명(53) 씨만 해도 지난주에 혜경 씨와 함께 꽃차용 진달래와 목련꽃 등을 직접 채취했다. 황 원장은 진달래와 비슷한 철쭉만 해도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특수한 상황 외에는 먹지 않는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족두리꽃, 윤판나물꽃, 요강나물꽃, 상사화, 할미꽃, 협죽도꽃 등도 절대 먹으면 안 된다. 이와 함께 꽃 채취를 할 경우 특별히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자연생태계와의 공존 문제입니다. 꽃차용으로 꽃을 따더라도 한 나무의 3분의 1 이상은 곤란합니다. 그 꽃을 다 딴다고 가정하면 곤충이 살아갈 수가 없으니까요. 보호 종이나 멸종 위기 종도 절대 건드려서는 안 됩니다. 오늘 내가 꽃차로 덖을 수 있는 양만큼 가져온다고 생각하십시오." 이 봄이 가기 전에 다들 꽃차 한잔 하실 여유는 준비되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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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천문화마을

2017.05.07<부산 감천문화마을 골목축제 12~14일 개최>

부산 감천문화마을 골목축제 12~14일 개최

【부산=뉴시스】하경민 기자 = 부산 사하구는 오는 12~14일 한국의 마추픽추로 불리는 감천문화마을에서 제7회 감천문화마을 골목축제가 열린다고 7일 밝혔다.

골목 그리고 마을이야기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골목과 문화라는 소재로 잊혀진 추억의 놀이와 문화예술체험을 즐길 수 있다. 더불어 올해는 아트마켓, 푸드트럭, 무료 셔틀버스 운행 등 방문객들에게 한층 더 풍성한 콘텐츠로 다가간다.

또 남녀노소 이색적인 의상을 입고 마을 곳곳을 누비는 골목나라 퍼레이드가 축제 기간 동안 열린다. 첫날과 이튿날은 이상한 나라의 엘리스라는 주제로, 마지막 날은 신나는 타악기 연주에 맞춰 다양한 의상과 퍼포먼스로 자유롭게 골목을 누빌 예정이다.
 

7080 의상으로 참여하는 관광객에게는 베스트드레스상도 수여한다.

방문객과 주민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다양한게 마련된다. 먼저 프린지 어워드를 통해 초·중·고교 학생들의 다양한 끼를 발산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고, 주민들로 구성된 연극단이 자신들의 이야기를 직접 무대에서 연극으로 선보이는 지성이면 감천이 진행된다.

더불어 외나무다리를 아슬아슬 건너보는 트릭아트와 작가들의 작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는 아트마켓, 힙합·밴드·마임 버스킹 공연도 펼쳐진다.

달고나, 강정, 피카추돈가스, 양은도시락 등 추억의 먹거리 외에도 부산시 청년창업 지원 사업과 연계해 푸드트럭존을 만들어 다양한 먹거리를 방문객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축제 주최 측은 올해 축제에 모바일 스탬프 랠리를 도입한다. 6개 장소의 인증사진을 해당 사이트에 올리면 무료로 사진을 인화해 주고, 매일 30명씩 추첨해 선물세트도 제공한다.

또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무료 셔틀버스(오전 9시~오후 6시, 20분 간격)를 감천1동 감천지구대~감천2동 삼거리~감정초등학교(마을입구)~토성역(부산대병원) 코스로 순환 운행하고, 주차장도 538면을 확보했다.

한편 지난해 감천문화마을 방문객 수는 185만 명이다.

yulnet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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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4<황금연휴에 가기 좋은 국내 여행지 5곳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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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에 가기 좋은 국내 여행지 5곳

부산 감천 문화마을


부산 감천 문화마을은 이탈리아의 도시 친퀘테레와 비슷하다고 알려진 마을이다.

원래는 저소득층 주거지로 낙후된 마을이었으나 지역 예술인과 마을 주민이 모여 마추픽추 사업과 미로미로 골목길 사업으로 감천만의 특색있는 마을로 재탄생했다.


알록달록한 집과 벽화들이 모여있는 풍경이 이국적이면서도 특유의 평화롭고 소박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어린 왕자 포토존으로도 유명하다.

K스타 강지수 kbs.kangji@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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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7<감천문화마을,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

감천문화마을, ‘지역특화발전특구’로 지정
2020년까지 91억원 투입, 3대 분야 12개 사업 추진. 생산유발효과 229억원 예상·163명 신규 일자리 창출
온라인 기사 2017.04.27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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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구 감천2동에 위치한

2017.04.19<유커 없어도 늘어난 관광객 … 감천문화마을, 금한령 무풍지대>

유커 없어도 늘어난 관광객 … 감천문화마을, 금한령 무풍지대

[출처: 중앙일보] 유커 없어도 늘어난 관광객 … 감천문화마을, 금한령 무풍지대
                   
부산 사하구 감천2동에 위치한
부산 사하구 감천2동에 위치한 ‘감천문화마을’ 전경. [이은지 기자


“벽돌집이 기차처럼 다닥다닥 붙어 있는 모습이 신기하네요. 알록달록 벽돌도 예뻐요.”
 
부산시, 피난촌 예술마을로 조성
해외박람회 참여 등 마케팅 강화
대만·홍콩 등 동남아 여행객 급증
1분기 방문객 작년 대비 11% 늘어
지난 15일 오전 부산 사하구 감천2동 감천문화마을에서 만난 대만인 황아유(36)의 말이다. 친구 6명과 함께 6박 7일간 한국을 찾은 그는 “맛있는 비빔밥을 먹을 수 있고 어린왕자 조형물 옆에서 사진을 찍을 수 있다고 해 첫 관광지로 이곳을 택했다”고 말했다.
 
지난 3월부터 감천문화마을에 중국인 단체관광객(遊客·유커)이 사라졌지만 동남아 등 다른 외국인 관광객은 오히려 늘었다. 지난해 전체 관광객은 186만 명이었고, 외국인 관광객의 70%인 52만 명이 중국인 관광객이었다. 하지만 사하구에 따르면 지난 1~3월 전체 관광객은 49만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44만 명)보다 11% 증가했다. 또 이들의 60%가량은 외국인 관광객으로 분석됐다. 지난해의 40% 수준보다 증가한 것이다.  
 
지난 15일 감천문화마을을 찾은 태국 관광객들이 마을지도를 보고 있다 
 
지난 15일 감천문화마을을 찾은 태국 관광객들이 마을지도를 보고 있다. [이은지 기자]
유커의 빈자리는 대만·홍콩·싱가포르·말레이시아 등 동남아시아 관광객이 채우고 있다. 올해 1~3월 감천문화마을에서 판매된 중국어 지도는 2만5837장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205장)보다 5배 늘었다. 중국어 지도는 마을주민이 수익사업으로 2000원에 판매한다.
 
정승교 사하구 창조전략 계장은 “올 1월부터 유커가 점점 줄다가 3월에는 아예 찾아볼 수 없는데도 중국어 지도 판매가 는 것은 중화권 관광객이 늘었다는 방증”이라며 “대만·홍콩 등 동남아시아 관광객이 중국어 지도를 들고 삼삼오오 돌아다니는 모습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날 말레이시아인 카릴라(38)는 “구글에서 이곳을 부산 관광지로 추천해서 오게 됐다”며 “한국이 어떤 문화와 역사를 가졌는지 궁금했는데, 감천문화마을에 고스란히 보존돼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일본 관광객도 지난해보다 2배가량 는 것으로 분석됐다. 딸·손자와 이곳을 찾은 타다 다카코(69)는 “냉랭한 한·일 관계를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했다.
 
감천문화마을이 중국 ‘금한령(禁韓令)’의 무풍지대가 된 것은 부산시와 사하구가 도시재생사업으로 문화예술이 있는 마을로 탈바꿈시킨 덕분이다. 한국전쟁 직후 피난민 주거지였던 감천문화마을은 부산에서 손꼽히는 낙후지역이었다. 2009년 4000여 가구 중 10%가 폐가로 전락하자 폐가와 골목 곳곳에 예술 작품을 설치하고 벽화를 그려넣었다. 승효상·조성룡 등 유명 건축가의 재능기부를 받아 폐가를 갤러리로 리모델링하기도 했다.
 
한국 정부의 고고도미사일방어(THAAD·사드)체계 배치 방침으로 한·중 갈등이 커지자 부산관광공사와 부산시가 동남아 마케팅을 강화한 것도 주효했다. 2016년 상반기 5회이던 동남아시아 여행사 대상 팸투어를 하반기엔 8회로 늘리고, 지난해 2회 참가한 해외 관광박람회에 올해는 이미 3회 참가했다. 2016년 2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해외 박람회의 부스는 544개 였지만 지난 3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국제관광전에는 1300개 부스를 차리기도 했다.
 
감천문화마을 주민협의회 전순선 부회장은 “못살던 시절 옆집에서 남은 흰색 페인트를 받아 섞어쓰던 것이 파스텔톤의 가옥을 탄생시켰고 뒷집에도 해가 비치도록 산자락을 따라 층층이 집이 들어선 게 외국인에게 신기하게 보이는 것 같다. 나눔과 소통의 미덕을 남기고 예술작품이 가미되면서 꼭 가봐야 할 관광지로 떠올랐다”고 말했다.
 
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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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8<골목과 마을 이야기 들으러 ‘제7회 감천문화마을 골목축제’로 오세요 >

골목과 마을 이야기 들으러 ‘제7회 감천문화마을 골목축제’로 오세요
5월12∼14일, 골목나라 퍼레이드‧프린지‧연극 등 주민참여 확대. 셔틀버스도 운행
온라인 기사 2017.04.1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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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10<벚꽃 핀 감천문화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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벚꽃 핀 감천문화마을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 10일 오후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을 찾은 관광객들이 마을을 산책하고 있다. 2017.4.10
read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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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03<유커 없어도 감천문화마을 관광객 북적>

유커 없어도 감천문화마을 관광객 북적

1~3월 49만 명 찾아…작년 대비 11% 늘어

  • 국제신문
  • 김봉기 기자
- 중국 단체객 줄었지만
- 내·외국인 대거 몰려

3일 오후 2시 부산 서구 마을버스 1번은 외국인 관광객들로 북적였다. 가파르고 굽은 산복도로를 지나 감천문화마을 입구에 들어서자 베트남·일본·캐나다에서 온 관광객과 한국인 방문객들이 한데 어우러져 거리를 꽉 채웠다. 중국인 관광객의 목소리만 가득찼던 예전과는 다른 풍경이었다. 한복과 교복을 빌려 입은 외국인들은 셀카봉과 삼각대에 연결한 스마트폰 카메라로 마을과 자신의 모습을 찍기에 바빴다.
   

금한령으로 중국인 단체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쾌적해진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에서 3일 오후 일본인 단체 관광객과 내국인들이 마을을 구경하고 있다. 서순용 선임기자 seosy@kookje.co.kr

부산 사하구의 감천문화마을 인기가 중국의 금한령 여파에도 끄떡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사하구 창조도시기획단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감천문화마을을 찾은 관광객은 49만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44만 명)보다 오히려 11% 늘었다. 사하구는 중국 관광객이 줄어든 자리를 내국인과 일본·홍콩·대만·미국·캐나다와 동남아 관광객이 메우는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중국인을 태운 45인승 버스는 지난해 하루 10여 대가 방문했으나 올해는 4~5대로 줄었다. 대신 중국인들이 몰리는 관광지를 꺼리던 내국인들이 다시 감천문화마을로 발길을 옮기는 추세다. 다른 아시아 국가의 관광객들도 여행 코스에 포함시키는 경우가 많다.

감천문화마을도 달라진 풍경을 반기는 모양새다. 감천문화마을 주민협의회 전순선 부회장은 "외지인들이 많아 시끄럽고 불안할 때도 있었다"며 "특히 중국인 관광객 일부는 시간 장소를 가리지 않고 큰소리를 질러 부담스러웠다. 금한령 덕에 관광객은 줄었지만 동네는 조금 조용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상인들도 대체로 비슷한 반응을 보였다. 커피에 욕을 적는 쌍욕라떼 메뉴로 유명한 아수라발발타 카페 관계자는 "중국인 관광객이 줄어든 것은 확실하지만 매출에는 별 영향이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카페인 봉달커피살롱 직원은 "단체로 온 중국인은 지갑을 잘 열지 않는다. 가게에 들르는 경우도 적었기 때문에 금한령 여파는 느끼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감천문화마을 이인 상인회장은 "업종별로 차이가 있지만 중국 관광객 감소 때문에 매출에 큰 타격을 받지는 않는다"며 "오히려 동네가 조용해져서 관광객들이 편안하게 여행을 즐기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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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9<익숙한 남자와 낯선 부산 산책 >

국내여행 | 익숙한 남자와 낯선 부산 산책
 글 고서령 기자  사진 김봉수 작가

감천문화마을 버스정류장 뒤편에 설치된 예술품은 각도를 잘 맞춰 보면 마을 풍경과 이렇게 연결된다

물고기 머리가 향한 방향을 따라 산책하는 감천문화마을
구불구불, 오르락내리락, 감천문화마을 산책은 지루할 틈이 없다
 

●이유 있는 산책
감천문화마을
 
사람이 너무 많은 곳에 가는 걸 좋아하지 않는다. 여태껏 그 유명한 감천문화마을을 가지 않았던 데엔 그런 핑계가 있었다. 하지만 마음먹고 부산 산책을 나섰으니 감천문화마을도 걸어 보기로 했다. 마침 평일이라 다행이었다. 주말이나 공휴일이 아니면 감천문화마을도 조용하고 한가로운 곳이다.

감천문화마을 버스정류장 뒤편으로 가니, 알록달록한 달동네 레고 마을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왔다. 신기하고, 예뻤다. 이래서 그렇게들 많이 찾아오는 거구나. 유명한 데엔 다 이유가 있구나. 부산 남자가 이 마을의 이색적인 풍경에 얽힌 사연을 들려줬다. “과거에 남포동에 ‘태극도’라는 종교를 믿는 신도들이 집단 거주하고 있었어. 근데 도시를 정비하면서 그 사람들을 이쪽으로 이주시키게 된 거라. 한꺼번에 많은 집을 지었기 때문에 이렇게 다 비슷한 모양이 된 거지. 감천마을을 원래 ‘태극도 마을’이라고 불렀어.” 지금도 감천문화마을에는 ‘태극도 1길’, ‘태극도 2길’ 같은 지명이나 ‘태극도 도주님 농소 가는길’ 표지판, ‘태극문화 홍보관’ 등 태극도 마을의 흔적이 많이 남아 있다.

남들 다 오는 곳에 왔으니, 남들 다 하는 것도 해 봐야지. 마을 입구의 안내사무소에 가면 스탬프 투어 지도를 2,000원에 살 수 있다. 이 지도에 나온 갤러리, 공방, 상점 등을 찾아가 도장을 찍으며 미션을 풀 듯 다니는 거다. 하나씩 찍다 보니 모든 도장을 다 찍어야겠다는 집착이 생겨 어느덧 이를 악물고 언덕을 오르내리고 있었다. 그런 스스로가 웃겼지만, 다른 방문객들을 보니 감천문화마을에 오면 다들 이렇게 되는구나 싶었다.

스탬프 지도 말고도 이 마을을 산책할 땐 여러 가지 소소한 재미를 누릴 수 있다. 대학생들은 옛날 교복을 대여해 입고 삼각대를 들고 다니며 우정 사진을 찍는다. 주민들과 예술가들이 함께 만든 수십 개의 설치 예술품을 찾아다니며 감상하는 것도 즐겁다. 가장 인기 있는 작품은 높은 곳에 앉아 감천문화마을을 내려다보는 ‘어린왕자와 사막여우’다. 그 옆에 앉아 사진을 찍기 위해 줄이 길게 늘어선다.
 
옛날 교복을 입고 우정사진을 찍는 여학생들을 자주 마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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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

2017.03.06<“블랙팬서가 온다!” 마블이 선택한 부산 가 볼 만한 곳>

“블랙팬서가 온다!” 마블이 선택한 부산 가 볼 만한 곳

레고마을 감천문화마을
작은 상자 같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레고 블럭을 연상시켜 ‘레고 마을’이라고도 불리는 부산 감천문화마을. 사진/ 감천문화마을
작은 상자 같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레고 블럭을 연상시켜 ‘레고 마을’이라고도 불리는 부산 감천문화마을은 원래 저소득층 가구로 구성된 낙후지역이었다.
천마산 가파른 산기슭을 따라 낡은 슬라브 집이 다닥다닥 늘어서 있던 이곳이 변화의 옷을 입은 것은 2009년 시작된 환경 정비 사업을 통해서였다.
페인트칠을 새로 하고 낡은 집을 수리하면서 감천마을은 이탈리아의 ‘친퀘테레’를 연상시키는 아름다운 마을로 재탄생되었다. 주민의 생활이 개선되는 것은 물로 소규모 카페와 식당, 팬시점 등이 들어서면서 현재 감천마을은 부산을 넘어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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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3<[여행기자의 미모맛집] ⑤ 감천 아지매 밥집 - 감천마을 아지매가 차려주는 고갈비 밥상>

[여행기자의 미모맛집] ⑤ 감천 아지매 밥집 - 감천마을 아지매가 차려주는 고갈비 밥상

 
고등어구이 백반

여행기자 업무 중 8할이 먹는 일이다. 전국을 돌아다니며 제철마다 온갖 산해진미를 다 맛본다. 꽃게잡이 배를 타고 나가 바다에서 갓 잡은 게를 삶아 먹기도 하고, 12가지가 넘는 반찬이 차려지는 한정식, 유명 셰프가 만들어주는 정찬 요리를 맛보기도 한다. 하지만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 식사는 의외로 소박한 것이다. 부산 감천동의 ‘감천 아지매 밥집’이 그렇다.
 
부산의 대표 달동네에서 전국구 관광지가 된 감천문화마을.

1월에 부산 감천동으로 취재를 다녀왔다. 지난했던 달동네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명소로 거듭난 감천문화마을을 두루 살피고 다녔다. 점심때가 돼 식당을 찾기 시작했다. 돼지국밥은 다른 동네에서도 실컷 먹었고 프랜차이즈 밀면 집은 가기 싫었다. 이럴 땐 동네주민에게 물어보는 것이 가장 좋다. 취재를 끝내고 판화작가 위길호씨에게 식당을 추천해달라고 했다. 위씨는 감천문화마을에서 2년째 살고 있다. “언덕을 내려가면 감천2동 전통시장이 나와요. 거기 아지매 밥집이라고 있는데 백반이 아주 맛있어요.”
 
부산마을기업으로 선정된 부산 아지매 밥집.


감천2동 전통시장은 5년 전 정비사업을 통해 깔끔한 모습으로 재탄생했다. 천장에는 눈과 비를 막아주는 아케이드를 설치하고 가게마다 외관 디자인을 통일했다. 시장엔 감천 아지매 밥집을 포함해 분식집⋅반찬가게⋅건어물판매점 등 50여개 점포가 장사를 하고 있다. 감천 아지매 밥집은 2014년 2월 문을 열었다. 감천동 토박이 6명이 모여 동네 환원사업의 일환으로 식당을 차린 것이다. “내가 요 감천동에서만 57년을 살았으예. 언니 동생덜이 모여서 오순도순 밥하고 반찬하고 찾아오는 손님들한테 대접하는 기라예.” 심남희 사장의 말이다.
 
팬에 구워내는 고등어. 냄새까지 맛있다.

감천 아지매 밥집에서는 부산 서민들의 ‘소울푸드’라 불리는 고등어를 주로 요리한다. 이틀에 한번 꼴로 부산공동어시장에 나가 고등어를 사온다. 배를 갈라 내장을 빼고 소금에 절여 두었다가 주문이 들어오면 바로바로 구워낸다.
 
김치비지찌개.

대표 메뉴인 ‘고등어구이’를 주문했다. 어묵 무침⋅콩나물⋅감자조림⋅연근 조림⋅배추김치⋅미역 초무침 등 밑반찬 9가지에 시락국(시래기 된장국의 부산 방언)과 김치비지찌개가 먼저 차려졌다. 하나같이 자극적이지 않고 정갈한 맛을 냈다. "우리가 다 직접 만드는 반찬이라예. 특별한 거 엄꼬 기냥 집에서 가족들 먹이는 거 고대로제. 지짐이(부침개)는 서비스. 밥 모지라믄 말해요. 공짜로 리필해주니께.” 심남희 사장이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김치 부침개를 상에 올려놨다. 1인분에 7000원이라기에 과분한 밥상이었다.
 
고소하고 담백한 고등어구이.

밑반찬만으로 밥 한 그릇을 뚝딱 비우고 고등어구이를 기다렸다. 고등어는 부산 사람들에게 각별한 생선이다. “아버지가 월급 타면 꼭 커다란 고등어 2~3마리를 사왔어예. 옛날에는 새끼줄에 고등어를 묶어 줬다꼬. 엄마가 고등어를 튀기면 그 냄시가 꼴목꼴목을 타고 흘렀제.” 고소한 냄새를 풍기며 고등어구이가 등장했다. 맨손으로 야무지게 살을 발라 흰 밥과 같이 먹었다. 부산에서는 고등어구이를 특별히 ‘고갈비’라고 부른다. 고등어 몸통 가시를 손으로 잡고 살을 발라 먹는 모습이 마치 갈비를 뜯는 것 같다 해서 고(등어)갈비다.

감천 아지매 밥집에서는 ‘고등어추어탕’도 판다. 고등어를 손질해 살이 으스러질 정도로 푹 삶은 다음 뼈를 발라내고 숙주를 넣어서 텁텁하기보다 시원한 맛을 낸단다. 안타깝게도 기자가 방문했던 날에는 고등어추어탕을 팔지 않았다. 싱싱한 고등어로 끓여야 제 맛을 내기 때문에 장 본 당일에만 판매한단다. 고등어추어탕을 맛보러 얼른 또 부산에 가야겠다.





글=홍지연 기자 jhong@joongang.co.kr
사진=임현동 기자

[출처: 중앙일보] [여행기자의 미모맛집] ⑤ 감천 아지매 밥집 - 감천마을 아지매가 차려주는 고갈비 밥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