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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29<부산일보>[꽃차 이야기] 봄 마시다공지
[꽃차 이야기] 봄 마시다 김은영 기자 입력 : 2016-03-29 [19:09:05] | 수정 : 2016-03-31 [12:46:16] | 게재 : 2016-03-30 (18면) ▲ 저 꽃 지고 나면 어쩌나!하는 아쉬움을 차로 달래기 위해 모인 감천마을꽃차문화원 꽃차 소믈리에 과정 사람들이 지난 24일 덖은 생강나무꽃, 동백꽃, 목련꽃, 팬지꽃을 앞에 두고 활짝 웃고 있다. 왼쪽에서 세 번째가 황순자 원장. 김경현 기자 view@ 여전히 밤낮 기온 차는 있지만 바람의 냄새가 달라지고 있고, 햇볕의 자극이 조금씩 세지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가까이 다가온 봄이 우리의 오감(五感)을 깨우고 있다. 꽃도 이제 막 망울을 맺은 것 같은데 꽃차를 만드는 사람들은 일찌감치 바빠지기 시작했다. 뭐니 뭐니 해도 봄은 꽃인 데다, 이른 봄에 잎보다 먼저 피는 꽃은 독성이 없어 대체로 꽃차를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을 보내고 맞이한 봄이 그 누구보다 기쁘면서도 봄이 오면 특히 바빠지는 사람들의 꽃 마시는 현장을 찾아가 본다. ■꽃 마시는 봄이 오면… 지난 24일 오전 10시 부산 사하구 감천2동 감천문화마을 안에 있는 감천마을꽃차문화원(원장 황순자). 1주일에 한 번 매주 목요일에 열리는 꽃차 소믈리에 과정 4주 차 수업을 앞두고 수강생이 모여들었다. 경남 양산에서 온 전업주부 김혜경(52) 씨와 괴정에 사는 임미옥(59)씨를 골목 어귀에서 만난 덕에 꽃차문화원을 쉽게 찾았지만 초행길엔 헤매기에 십상일 듯했다. 감천문화마을로 들어가서 감내카페를 지나쳐 오른쪽 언덕배기에 위치하고 있다. 꽃차 과정답게 꽃차 시음으로 수업은 시작됐다. 이날 황 원장이 내온 차는 한 주 전에 실습한 목련꽃차.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유리 다관을 노랗게 물들인 맑은 물속에 목련꽃 2송이가 마치 연꽃처럼 피어났다. 나중에 꽃차 덖음 실습을 하면서 알게 됐지만 수분이 많은 하얀 목련은 열에 민감하고 갈변이 잘 돼 꽃차를 만드는 데 어려운 꽃 중 하나였다. 그런 만큼 효능도 좋다고 하길래 연제구 연산동 행복한약국 하훈 한약사에게 관련 자료 확인을 부탁했다. "동의학사전에 나와 있기는 이른 봄꽃이 피기 전 꽃봉오리를 따서 말린 목련꽃망울은 신이(辛夷)라고 해서 약재로도 쓰이는데 맛은 맵고 성질은 따뜻하며 폐경, 위경에 작용하고 풍한을 없애고 코가 멘 것을 열리게 해 비염 등에 쓴다고 나와 있어요. 자목련과 백목련 모두 신이로 사용할 수 있지만 약재로는 방향성이 좋은 자목련을 더 우선한다는군요." 그 당시만 해도 효능이나 만드는 과정의 어려움을 전혀 모르고 마시긴 했지만 일단 눈으로 호사를 누렸고, 살짝 느껴지는 쌉싸래한 맛과 입안 가득 퍼지는 목련 향에 마치 봄이 내 속으로 스며드는 것만 같았다. ■찻잔에 핀 꽃, 건강을 마시다 "꽃으로 우려낸 차는 눈과 코, 입으로 마신다고 하잖아요. 먼저 색을 눈으로 감상하고, 향을 코로 맡은 뒤 마지막으로 맛을 음미하는 겁니다. 더욱이 꽃차는 열매를 맺기 위해 한껏 영양소를 끌어모은 꽃봉오리로 만든 차여서 건강에도 아주 좋아요. 색색의 꽃차를 눈으로 보기만 해도 정말 아름답지 않습니까?" 꽃차의 매력과 효능을 단번에 정리하는 듯한 황 원장의 말이다. 이번엔 부산대한의학전문대학원 양생기능의학부 이상재 교수와 통화를 했다. 꽃차의 효능을 어느 정도 믿어야 하나 싶어서였다. 그러자 이 교수는 "차를 약처럼 여겨 너무 큰 기대를 하는 건 바람직하진 않지만 정신을 맑게 하고 혈액순환을 잘되게 하며, 계절의 운치까지 느끼게 하는 정도로만 즐긴다면 괜찮지 않을까요"라고 반응했다. 이날 수업을 위해 준비된 재료는 이른 봄에 핀 애기동백꽃과 생강나무꽃. 그리고 싱가포르 여행을 다녀오느라 지난주 수업에 빠진 윤미자(47) 씨를 위한 목련꽃과 꽃차 소믈리에 과정에 처음 들어온 기자를 배려해 비교적 손쉽게 만들 수 있는 팬지꽃이 보태졌다. 노상에 즐비한 팬지꽃도 먹는 건가 싶어서 의아해했더니 황 원장의 부연설명이 이어졌다. "모든 꽃을 먹을 수 있는 건 아닙니다. 꽃 중에는 독성이 있는 것도 있고, 꽃집에서 파는 꽃이나 도로변에 핀 꽃은 장식용으로 재배된 것이라 농약처럼 인체에 해가 되는 약물을 투여했을 수도 있어 절대 먹어서는 안 됩니다. 이른 아침에 오염되지 않은 곳에서 자란 꽃을 채취해야 하는데 그게 안 될 땐 인증 받은 식용 꽃이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꽃을 재배하는 농장에서 직접 주문해 쓰는 것이 좋습니다." ■3분의 1 이상의 꽃은 따지 말아야 여기저기 널린 게 꽃이지만 아무거나 먹어선 안 된다는 말은 꼭 명심해야 한다. 꽃차에 대해서 배우다 보면 직접 채취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서 산으로 들로 나가기도 하기 때문이다. 연산동에서 온 이동명(53) 씨만 해도 지난주에 혜경 씨와 함께 꽃차용 진달래와 목련꽃 등을 직접 채취했다. 황 원장은 진달래와 비슷한 철쭉만 해도 독성이 강하기 때문에 특수한 상황 외에는 먹지 않는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족두리꽃, 윤판나물꽃, 요강나물꽃, 상사화, 할미꽃, 협죽도꽃 등도 절대 먹으면 안 된다. 이와 함께 꽃 채취를 할 경우 특별히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서도 덧붙였다. "자연생태계와의 공존 문제입니다. 꽃차용으로 꽃을 따더라도 한 나무의 3분의 1 이상은 곤란합니다. 그 꽃을 다 딴다고 가정하면 곤충이 살아갈 수가 없으니까요. 보호 종이나 멸종 위기 종도 절대 건드려서는 안 됩니다. 오늘 내가 꽃차로 덖을 수 있는 양만큼 가져온다고 생각하십시오." 이 봄이 가기 전에 다들 꽃차 한잔 하실 여유는 준비되었겠지요!
2016-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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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30<부산일보>연탄 2000장 기부

[포토뉴스] 연탄 2000장 기부

                  
바르게살기운동 부산시협의회(회장 이경신)는 지난달 29일 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를 위한 연탄 2000장을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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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30<노컷뉴스>사하 관광사진 전국공모전 수상작 발표

사하 관광사진 전국공모전 수상작 발표

사하구, 전국 응모작 249점 심사…나들이 금상 수상

사하 관광사진 전국공모전에 금상을 수상한 이한희(기장군)씨의 ‘나들이’(부산 사하구청 제공)

부산 사하구 다대포 해변공원의 생태탐방로를 걷고 있는 가족들의 모습을 순간 포착한 나들이(이한희 작)가 제11회 사하 관광사진 전국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했다.

사하구는 금상 1점을 포함해 은상(2점), 동상(3점), 가작(4점), 입선(10점) 수상작 20점을 지난 30일 발표했다.  

사하 관광사진 전국공모전에서 은상을 수상한 김종옥(경주시)씨이 개구쟁이들

구는 "금상을 받은 나들이가 다대포 생태탐방로를 아파트와 함께 힘 있게 잘 표현했다"며 "푸른 하늘과 구름을 바닷물에 투영시켜 탐방 데크와의 절묘한 색상 대비로 사하구의 관광 이미지를 잘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아 최고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고 밝혔다.

은상 수상작 개구쟁이들(김종옥 작)은 다대포해수욕장에서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노는 일상을 자연스럽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또다른 은상 수상장 호기심(김구경 작)은 감천문화마을 천덕수 우물의 벽화와 호기심 가득하게 지켜보는 아이들을 흑백 느낌의 분위기와 색상으로 잘 표현한 수상작이라는 심사평을 받았다.

 
 사하 관광사진 전국공모전에서 은상을 수상한 김구경(중구)씨의 호기심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에서 86명이 사진 249점을 접수해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사하구는 "다대포해수욕장과 바다에서 바라보는 일몰의 아름다운 풍경, 오래된 마을 풍경을 엿볼 수 있는 감천문화마을 등 사하를 느끼고 만날 수 있는 사진들이 많아 수상작을 선정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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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

2016.11.29<국제뉴스>사하구,공간문화대상 기념석 제막식

                                                                  
 
 

▲ 감천문화마을 대통령상 제막식 모습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 사하구는 최근 감천문화마을 입구 일원에서 주민 등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기념석 제막식 및 황토가마소금 특판매장 개장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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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25<일요신문>부산 사하구, 사하구 행정자치부 장관상 수상

부산 사하구, 사하구 행정자치부 장관상 수상
황토가마소금 등 특화 관광상품 개발, 재정 증대·일자리 창출

감천문화마을에서 생산 된 황토가마소금  

[부산=일요신문] 송희숙 기자 = 부산 사하구(구청장 이경훈)는 행정자치부 주최 ‘2016년도 지방재정개혁 우수사례’ 전국 공모전에서 시책개발 및 제도개선 분야에서 행정자치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사하구는 도시재생사업으로 만들어진 감천문화마을이라는 지역브랜드를 활용해 황토가마소금을 포함해 특화 관광상품을 직접 개발·판매하는 등 새로운 시책개발로 구의 예산을 증대시키고 주민소득 및 일자리 창출의 파급효과를 거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행정자치부는 매년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지방재정개혁 우수사례 발굴 및 전파‧공유를 통해 재정건전성을 높이고 예산 효율화를 확산시키기 위해 창의성, 노력도, 예산절감 성과, 타 자치단체 확산가능성‧수용성, 결과의 지속성 등의 심사기준에 따라 민간인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시상하고 있다. 
  
공모분야는 세출절감과 세입증대, 기금운용 개선 및 공유재산 활용, 시책개발 및 제도개선 등 4개 분야이다. 
 
 
이경훈 사하구청장은 “감천문화마을의 모범적인 도시재생사업의 추진과정에서 재정수입확대와 주민소득 및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아 그 의미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건전 재정운용과 지속적인 세입증대와 세출절감, 시책개발과 제도개선을 통해 지방재정개혁에 이바지 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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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

2016.11.23<kbs뉴스>[똑! 기자 꿀! 정보] 한 폭의 수채화 같은 곳…감천문화마을

[똑! 기자 꿀! 정보] 한 폭의 수채화 같은 곳…감천문화마을
      
     
<앵커 멘트>

똑 기자 꿀 정보시간입니다.

일주일에 한 번씩 골목을 만나보고 있는데요.

오늘은 부산에 있는 감천 문화마을로 가봅니다.

골목이 그렇게 예쁘다던데 저는 부산이 고향이지만 못 가봤어요.

골목 전체도 예쁘지만, 50~60년대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 놓은 곳들도 관광객들에게 인기라는데,

정지주 기자, 어떤 마을입니까?

<기자 멘트>

감천문화마을은 원래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들의 생활 터전이었는데요.

당시에는 판잣집이었는데요.

뒷집의 조망을 가리지 않도록 간격을 두고 집을 지어서 사이사이로 좁은 골목길이 많은 것이 특징입니다.

그 자리에 벽돌로 집을 지었고, 특히 알록달록 집주인들이 개성 넘치는 색으로 벽과 지붕을 칠했습니다.

멀리서 보면 그 자체로 볼거리가 됩니다.

덕분에 한국의 산토리니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데요.

볼거리가 풍부해 시간 가는 줄 모른다는 감천 문화골목으로 떠나봅니다.

<리포트>

한 폭의 수채화 같죠.

바다가 내려다보이는 이곳, 부산의 감천문화마을입니다.

달 ‘감’, 내 ‘천’ 자를 써서 물이 달고 좋다는 뜻인데요.

알록달록한 집들이 예쁩니다.

그리스 산토리니와 자주 비교되는데요.

아름다운 경관을 보기 위해 올해만 150만 명이 이곳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김문생(감천문화마을 주민협의회 회장) : “이곳은 1955년에 피난민들이 정착한 곳 입니다. 판잣집으로 형성된 집들이 70년대부터 벽돌집으로 다시 지어졌습니다. 그때 집주인들이 좋아하는 색을 칠하다 보니까 알록달록하게 형성됐습니다.”

감천문화마을을 다닐 때는 먼저 들러야 할 곳이 있습니다.

바로 마을입구에 있는 안내손데요.

이 지도를 2천원에 구입한 뒤, 표시된 명소를 둘러보며 도장을 찍는 여행이 있습니다.

은근 재밌겠죠.

먼저 첫 번째 코습니다. 안내소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작은 박물관이 나옵니다.

안으로 들어가자마자 눈에 띄는 건 마을의 옛 모습을 담은 사진들입니다.

연도별로 전시돼있어 마을의 변화 과정을 한 눈에 살펴볼 수 있습니다.

<인터뷰> 전순선(감천문화마을 주민협의회 부회장) : “감천문화마을의 과거와 현재의 모습 들을 보여주고 옛 생활상을 알려주기 위해서 저희 마을에 작은 박물관을 만들었습니다.”

1950년대 판잣집을 똑같이 재현해놓기도 했는데요.

<녹취> “이렇게 좁은 데서 어떻게 살았을까?”

두꺼운 종이 상자나 판자로 만든 집, 대충 바람만 겨우 가리는 이런 집들이 당시엔 천 가구 나 됐다고 합니다.

또 이곳엔 지금은 사라진 오백 원, 백 원, 심지어 오십 원짜리 지폐도 있고요.

절구에 요강까지, 요즘은 신기한 물건들 가득합니다.

<인터뷰> 김명숙(경남 김해시) : “옛날에 엄마가 저녁에는 무서우니까 요강을 마루에 놓았 었어요. 고향 생각이 나고 부모님 생각도 많이 나네요.“

<인터뷰> 김지원(대전시 대덕구) : “이곳의 역사를 알고 골목골목을 둘러볼 생각을 하니까 너무 기대가 되네요.”

도장을 찍고 다음 장소로 걸음을 옮깁니다.

골목을 걷다보면 마을 곳곳~ 재미난 작품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한 점 한 점 모두 마을을 담았습니다.

이 작품은 ‘골목을 누비는 물고기’입니다.

마을에 주민들이 삼삼오오 모인 것을 표현한 거라는데, 골목 방문객들에게 인기 만점입니다.

이곳의 대표적 상징물이죠.

난간에 앉아 감천동을 내려다보고 있는 어린왕자와 사막여우입니다.

<인터뷰> 나인주(설치미술가) : “어린 왕자라는 책 내용을 생각하면서 지친 마음에 위로가 되고 세상을 내려다보며 생각들을 정리하는 시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제작을 하게 됐어 요.”

셀카봉을 들고 모여든 사람들 왕자님과 한 컷 놓칠 수 없죠?

<인터뷰> 김예림(경북 경주시) : “작품들이 지나칠 수 없을 만큼 너무 예뻐서 마을이 더 환해 보이는 것 같아요.”

막다른 골목으로 들어가면, 아주 특별한 걸 만날 수 있는데요.

주민들이 실제 사용했던 우물입니다.

<인터뷰> 김문생(감천문화마을 주민협의회 회장) : “이 우물은 바위틈에서 좋은 물이 솟아 났던 곳입니다. 감천문화마을이 형성되면서 포토존이 되었습니다.”

물은 없지만, 열심히 펌프질을 해보는데요. 어른들은 옛 생각이 납니다.

<녹취> “물을 한 바가지 붓고 힘껏 펌프질해서 물이 나오면 그 물을 먹고살았어요.”

다닥다닥 집들이 붙어있는 이 골목엔 예술가들의 작업실이 모여 있는데요.

아름다운 빛깔의 천이 바람을 타고 펄럭이는 이곳, 천연염색 공방입니다.

<인터뷰> 김미정(천연염색 작가) : “감천의 다채로운 색상에 매료되어서 작품의 영감을 얻 기 위해 공방을 차리게 됐습니다.”

홈페이지에 미리 신청하면 염색 체험도 가능한데요.

오늘은 쪽 염료로 손수건을 물들여볼 겁니다.

나무젓가락과 고무줄만 있으면 다양한 무늬를 만들 수가 있습니다.

5분 정도 천을 염료에 담갔다 꺼내면, 처음엔 초록빛을 띱니다.

공기 중에 말리면 이렇게 서서히 파란색으로 변하게 됩니다.

색이 너무 곱습니다.

<녹취> “너무 예쁘다. 내가 했지만 너무 예쁘다.”

<인터뷰> 임정이(부산시 서구) : “신기한 무늬가 나오고 내가 예상하지 못 했던 색상이 나오니까 요술 같아요.”

또 다른 명소, 감내어울터로 가봅니다.

이곳은 예전에 목욕탕이 있었던 곳인데요. 지금은 문화센터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1층엔 옛 목욕탕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해놨는데요.

졸고 있는 주인 아주머니가 인상적입니다.

손님들 요금은 제대로 받고 있을까요?

<녹취> “신기하다. 여기 원래 목욕탕이었나 봐.”

앉아있는 할아버지의 모습, 땀 제대로 쫙 빼고 계시는 듯하죠.

할아버지 등을 시원하게 한 번 밀어드립니다. 너무 많이 미셨네요.

골목을 따라 걷다보면 맛있는 냄새가 폴폴 풍겨옵니다.

부산하면 생각나는 먹을거리죠.

기름에 노릇노릇 구운 빵에 견과류 듬뿍 넣은 고소한 씨앗 호떡입니다.

둘이 먹다 하나 죽어도 모를 맛이죠.

오늘의 마지막 코스, 하늘마루입니다.

제일 위층으로 올라가면 부산항과 감천항의 전경을 한눈에 볼 수 있습니다.

아름다운 노을이 마지막 여정에 진한 감동을 선사합니다.

드디어 마지막 도장을 찍는 순간, 이정도 봐 줘야 감천 골목 제대로 돌아보는 거죠.

<녹취> “저희 스탬프 다 찍었어요!”

도장을 찍으면 선물로 감천마을의 멋진 풍경이 담긴 엽서를 주는데요.

1년 뒤의 나에게 편지를 보낼 수 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잊혀져버릴 소중한 추억을 미래의 나에게 보냅니다.

<인터뷰> 조비안(경북 포항시) : “골목들과 옛 모습들을 보니까 가슴이 벅차오르는 것 같아 요.”

<인터뷰> 나은선(부산시 동래구) : “마을이 너무 아기자기하고 알록달록해서 사진 찍기에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골목 사이사이 쌓여온 오래된 시간.

그 멋을 깊숙이 들여다보는 여행, 부산 감천마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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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

2016.11.20<부산일보>창작뮤지컬로 태어난 감천문화마을 이야기

창작뮤지컬로 태어난 감천문화마을 이야기

미로의 꿈 초연         ▲ 뮤지컬 미로의 꿈에서 감천문화마을을 방문한 관광객이 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촬영하고 있는 장면. 극단 노마드 제공

산자락을 따라 질서정연하게 나열된 계단식 집과 좁은 골목길이 막힘없이 연결되어 있어 경관이 아름다운 곳. 우리나라 사람은 물론, 외국인도 찾아와 지난해 140만여 명이 방문할 정도로 관광 명소가 된 곳. 바로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이다. 이곳은 원래 1950년대 6·25 전쟁 피란민이 모여들었던 산복도로였다. 감천동의 특색과 역사적 가치를 살리기 위해 지역 예술인들과 마을 주민들이 2009년 마을 미술 프로젝트를 시작하면서 문화마을로 탈바꿈했다.

뮤지컬 미로의 꿈은 낡은 마을에 예술의 옷을 입혀 문화마을로 탄생한 감천문화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창작 뮤지컬로, 이번이 초연이다. 17세 연실은 사고로 가족을 잃고 미용실을 운영하는 이모와 산동네 마을 감천동에 살고 있다. 연실의 집에 세 들어 사는 화가 민규는 마을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벽화 그리는 작업을 한다. 2008년 전국적으로 재개발 붐이 일어나자 마을 재개발을 부추기는 부동산 투기꾼 등이 감천동으로 들어오고, 마을도 재개발하자는 사람과, 재개발 대신 예술을 통해 마을을 재생하자는 사람으로 나뉘어 대립하게 된다.

작품을 연출한 이성섭 경성대 연극영화학부 교수는 "감천동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감천동을 즐겨 찾을 수 있는 콘텐츠가 부족하다고 말하는데, 감천동의 이야기를 창작 뮤지컬로 만든다면 감천문화마을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해 초연을 하게 됐다"며 "기회가 돼 감천동에서 상설 공연을 하게 된다면 관광객들이 부산의 역사를 신나고 재밌게 살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감천동의 이야기를 다루는 부산 뮤지컬인 만큼, 작품의 연출은 물론 기획, 작사, 작곡, 안무, 무대디자인 등 모든 작업에 부산 인력이 참여했다. 무대에서 들려주는 14곡 모두 이번 작품을 위해 창작했다. 새롭게 변화한 마을의 역사와 평범한 마을 사람들의 일상을 감미로운 노래와 역동적인 군무로 전한다. 또 작품에 등장하는 장소와 풍경은 물론, 특정 상황도 홀로그램을 사용해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한다. ▶뮤지컬 미로의 꿈=12월 4일까지 평일 오후 8시, 주말 오후 3시 경성대학교 콘서트홀. 051-626-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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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1.07<아시아뉴스통신>부산 사하구, 감천 아랫마을에 예술작품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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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하구, 감천 아랫마을에 예술작품 설치
 
 
사하구 감천2동 아랫마을에 전시된 작품 ‘길냥이와 함께 하는 다정한 일상’.(사진제공=부산 사하구)

부산 사하구(구청장 이경훈)는 감천2동 아랫마을에 예술작품 12점을 설치 완료하고 윗마을에 집중되고 있는 감천문화마을 방문객의 동선 확장에 나선다.
 
7일 사하구에 따르면 이번에 설치된 예술작품은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2016 마을미술 프로젝트 공모2-기쁨 두배 프로젝트’에 ‘감천 아랫마을 내려가기-마을사람 그리고 이야기’ 선정으로 확보한 사업비 2억원을 투입해 이뤄진 것으로 총 12점이다.
 
사하구는 예술작품의 성공적인 설치를 축하하기 위해 오는 8일 오후 3시 감내골행복발전소에서 마을주민들과 함께 ‘2016 마을미술 프로젝트’ 개막식을 가진 후 관람 투어도 진행할 예정이다.
 
2009년 시작된 마을미술 프로젝트는 지금의 감천문화마을을 만든 시발점이 된 사업이다. 2009년과 2012년 두 번에 이어진 마을미술 프로젝트로 감천 윗마을에 예술작품들이 설치되면서 감천문화마을의 정체성 확보는 물론 방문객들을 불러 모으는 계기가 됐다.
 
하지만 사람들이 몰려들면서 감천2동 시장, 감내골행복발전소가 위치한 아랫마을 주민들의 경우 소외감을 느껴왔다. 그래서 예술작품 12점을 아랫마을에 집중 설치해 방문객들의 동선 유도를 통한 마을 전체 관광 활성화로 이어지게 만들 예정이다.
 
특히 이번에 설치된 예술작품은 ‘길냥이와 함께 하는 다정한 일상’, ‘멍멍이가 있는 집’, ‘행복을 담은 장바구니’, ‘감천의 영웅들’ 등 감천동 사람들과 공간을 그대로 재현해 주목을 받고 있다.
 
예술작품 12점 가운데 6점은 현재 감천동에 살고 있는 주민 10명을 모델로 제작이 이뤄졌으며 주민 참여 작품은 4점이나 포함되면서 방문객들에게는 재미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마을 공동체 회복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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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10.28<국제뉴스>감천문화마을 감내풍경 프로젝트 공공건축상 우수상 수상

                                                                   
 
감천문화마을 감내풍경 프로젝트 공공건축상 우수상 수상
세계적 건축가 승효상‧김인철‧프란시스코 사닌 참여 
   

▲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의 빈집 레지던시 조성 사업인 감내풍경 프로젝트가 지난 26일 오후 2시 서울 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주최 2016년 제10회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공모전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제공=사하구청

(부산=국제뉴스) 김옥빈 기자 =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의 빈집 레지던시 조성 사업인 감내풍경 프로젝트가 지난 26일 오후 2시 서울 남구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주최 2016년 제10회 대한민국 공공건축상 공모전 시상식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감내풍경 프로젝트는 국내‧외 유명 건축가 승효상, 김인철, 프란시스코 사닌의 재능기부를 받아 폐‧공가 3개소를 예술공간(독락의 탑, 색즉시공, 공공의 방)으로 새롭게 조성하면서 큰 관심을 모았다.
심사위원들은 "감내풍경 프로젝트의 경우 경사지 주거지역 곳곳의 빈집 리모델링을 통해 주택과 주변 공간 환경의 가치를 높였고, 주거지 재생을 위한 중요한 실천수단으로써의 가능성과 성과가 주목되는 사례"라고 수상 배경을 설명했다.
공공건축상은 우수 공공건축물 조성 주체의 사기를 진작시키고, 장기적으로는 공공발주자의 바람직한 역할을 정립하기 위해 해마다 수여되고 있는 상이다.
이번 공모전에는 지방자치단체 등 전국의 공공기관으로부터 6월말까지 접수된 43건의 작품에 대해 2개월간 면밀한 심사 과정을 거쳐 총 9개 작품에 대상(1점), 최우수상(3점) 및 우수상(5점)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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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
건축가 승효상이 최근 건축한

2016.10.26<경향신문>부산 달동네, 골목마다 숨은 사연과 숨바꼭질하다

ㆍ부산스럽지 않은 부산 감천 문화마을
 건축가 승효상이 최근 건축한                        
건축가 승효상이 최근 건축한 ‘독락의 탑’ 마당에 서면 감천마을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부산하면 바다가 떠오르지만 갯내음 가득한 깊은 속을 예술과 문화로 풀어낸 골목들이 곳곳에 숨어있다. 부산 서쪽 천마산 자락의 감천문화마을도 그중의 하나다. 감천문화마을은 그리스의 산토리니를 닮았다고 해서 ‘한국의 산토리니’라고도 하고, 페루의 마추픽추에 빗대 ‘부산의 마추픽추’로 불리기도 한다. 
60여년 전만 해도 감천동은 피란민들이 2평도 안되는 산비탈에 몸을 의지했던 가난한 달동네였다. 그런 동네에 예쁜 카페와 예술 공방들이 생기고 오밀조밀한 벽화 그림과 설치 미술이 들어서면서 주말에 1000여명까지 찾는 명소가 되었다. 
깊어가는 가을, 부산스럽지 않은 부산을 만나고 싶다면 감천문화마을에 새로 생긴 미술관과 전시관을 들를 만하다. 다닥다닥 집들이 붙어있는 골목으로 타박타박 걸어 들어가 보시라. 좁은 하늘에서 가을 햇살이 눈부시게 쏟아질 것이다. 

■새로 생긴 예술공간을 찾아서 
 
감천동의 상징
감천동의 상징 ‘골목을 누비는 나무 물고기’ 앞에서 일본인 관광객들이 인증샷을 찍고 있다.


감천동 마을 입구에서 지도 한 장을 2000원에 샀다. 산자락 좁은 골목을 따라 알록달록한 지붕들이 기차처럼 줄지어 늘어서 있다. 지도를 훑어 예술 문화여행지가 몇 곳인지부터 찾았다. 진영섭의 ‘골목을 누비는 물고기’, 문병탁의 ‘감천과 하나 되기’, 박은생의 ‘향수’ 등 30여 곳이 넘었다. 그중에서 이제 막 생겨난 한적한 문화공간만을 골라보기로 했다. 
전영진 작가의 작품
전영진 작가의 작품 ‘사람 그리고 새’.

‘예술가의 집’을 여행테마로 잡았다. 유명 작가들의 문화예술 공간으로 운 좋으면 창작활동 모습을 가까이서 볼 수도 있다고 해서 기대가 컸다. 전영진 작가의 ‘사람 그리고 새’라는 작품 앞에 섰다. 표정도 생김새도 각각인 새들이 친근하게 다가왔다. 얼마 전 새로 그린 나인주 작가의 ‘하늘이 준 선물’이라는 벽화 앞에서는 너도나도 인증샷을 남기느라 줄을 서야 했다. 
첫번째 목적지인 김인철 작가가 건축한 ‘색즉시공’은 외져서 아직 사람들이 잘 찾지 않는 곳이다. 하얗게 페인트칠한 건물은 눈에 잘 띄지 않는 한적한 곳이었다. 3~4평이나 될까 아담한 전시장에서는 중국과 일본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기획전이 열리고 있다. 밖으로 나오니 발아래 감천항구가 내려다보인다. 그저 붓이 있다면 파란 물감을 들고 바다로 뛰어들어 그림을 그리고 싶었다.
두번째 목적지인 건축가 승효상 선생이 지은 ‘독락의 탑’은 하마터면 지나칠 뻔했다. 안으로 들어서자 한 사람이 올라가기도 힘든 작은 계단이 촘촘했다. 난간을 잡고 2층에 오르는데 갑자기 하늘이 뚫리더니 바람이 시원하다. 새하얀 천이 나무의자 뒤에서 그네처럼 흔들렸다. 동남아에 온 듯한 이국적인 분위기다. 거기다 저만치 감내마을이 한눈에 들어오는데 시원한 정경이다.
‘감천 산적’으로 불리는 마을 주민의 사진이 ‘인형의 집’에 걸려 있다.

웅성웅성하며 사람들이 한 무더기 모여있는 곳은 나인주 작가의 ‘어린왕자와 사막여우’ 동상 앞이다. 시선을 빼앗는 집이 하나 보이는데 마을 어르신이 사는 ‘감천 산적’이라는 집이다. 도깨비 뿔처럼 지붕이 뾰족뾰족하다. 앙증맞고 귀여운 것이 마치 해리포터에 나오는 마법의 성 같다.

■같은 곳을 바라보며 커가는 마을 
옛 골목은 사람을 끌어당기는 묘한 힘이 있다. 골목은 해질녘까지 숨바꼭질을 하고 전봇대에 말뚝박기를 하고 고무줄놀이와 제기차기를 하던, 흑백사진 속 추억을 떠올리게 할 만큼 정겹다.
벽에 붙어 있는 고양이 그림이 귀엽게 인사를 건네는데 골목 계단을 따라 올라가니 도랑이 보인다. 숨이 차오를 때쯤 나타난 우물 ‘천벽수’는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해서 ‘소원물’로 불린다고 했다. 내려오는 길은 벽을 따라 책장 그림이 이어졌다. 마을을 찾아온 외지인들이 ‘서가’에 새긴 책 이름들이 낙서 같지 않다. 시멘트 바닥에는 강아지인지 고양이인지 모를 발도장들이 콕콕 박혀 있다.
부산 달동네

이어서 나은주 작가의 스튜디오인 ‘공공의 방’을 찾아 나섰다. 길가에서 만난 할머니는 “어느 집에 누가 사는지 다들 몰라. 우리는 그냥 얼굴만 알아”라고 말했다. 지도가 있어도 미로찾기나 마찬가지였다. 다행히 나무로 만든 물고기 안내판이 보였다. 물고기 목판이었는데 물고기가 파도를 타며 헤엄치듯 입을 벌리고 아랫골목으로 길을 안내했다. 누군가의 소망을 담은 오색 물고기가 옹벽을 따라 춤췄다.
“살펴보시오, 살펴가시오”라고 쓰여진 동네 어르신 조각가의 집을 지나칠 수가 없었다. 신발을 신고 들어서니 “얼씨구, 절씨구, 차차차~” 노래가 흥겹게 흘러나왔다. ‘바람의 집’이라고 했는데 ‘성인용’ 나뭇조각들이 가득했다. 
바로 옆집에 있는 현대인의 삶의 모습을 표현한 컴퓨터 자판 설치미술 전시장도 놓치기 아깝다. 안쪽 벽에 누군가 키스 자국을 남겼는데 너도나도 입술을 찍어 얼마 전에 새로 하얀 페인트칠을 했다고 한다. 차라리 그냥 놔뒀더라면 더 멋진 작품이 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나 작가의 작업실에는 물고기 목판이 가득했다. 안이 훤히 들여다보이는데 참 평화롭다. 감정초등학교가 작은 창문 사이로 보였다. 운동장이 꽤 넓은데 아이들이 많지 않아 귀퉁이에 있는 교실만 쓴다고 했다. 골목에서 만난 한 주민은 “예전에는 골목마다 아이들이 많이 뛰어놀았는데 지금은 보이질 않는다”며 아쉬워했다. 
이 동네 명물인 148계단 아래에 김난경 작가의 ‘별계단집’이 보였다. 마을 꼭대기로 이어지는 직선 계단은 아찔했다. 이 계단을 따라 올라가면 하늘까지 갈 것 같다고 해서 주민들은 ‘별 보러 가는 계단’이라고 부른다고 했다. 통유리로 들여다본 김 작가의 작업실에는 목판화가 가득했다.
감천동 골목을 안내하는 나무 물고기 표지판
감천동 골목을 안내하는 나무 물고기 표지판.

서쪽 옹벽도 새롭게 설치된 문화공간이다. ‘당신의 꿈이 무엇입니까’를 주제로 마을주민과 방문객들이 직접 나무 물고기를 만들었는데 거대한 파도가 언덕을 따라 넘실댔다. 마음이 우울하면 물고기가 울고, 마음이 행복하면 함박웃음을 짓는다는 물고기 앞에서 폴짝폴짝 뛰며 인증샷을 찍는 소녀들이 있었다. 일본에서 온 미사키(18)와 유메코이(18)라고 했다. ‘어린왕자’를 좋아한다는 미사키가 가방을 열더니 ‘미경(美景)’으로 소개한 감천마을 여행서를 꺼내 보여줬다. 소녀들은 감천마을의 아름다움에 반한 듯했다. 
‘사랑은 마주 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방향을 보는 곳에 있다’는 생텍쥐페리의 말처럼, 감천문화마을은 외지인과 주민이 같은 곳을 바라보는 동네였다. 진짜 사랑스러운 동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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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천문화마을

2016.10.7<네이버뉴스>감천마을, ‘품앗이 주민기업’ 설립… 年매출 10억·일자리 창출

감천마을, ‘품앗이 주민기업’ 설립… 年매출 10억·일자리 창출
행자부에 따르면 부산 사하구 감천문화마을은 공동체 활동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과 복지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았다. 지난 2013년 주민회원 120명과 특별회원 7명이 자본금 2400만 원을 출연해 비영리사단법인, 마을 공동체 조직을 만들었다. 2015년 말 현재 공동체는 마을 카페 등 산하 기업만 9곳을 거느리게 됐다. 연 평균 매출이 10억 원, 주민 25명을 고용해 일자리도 만들었다.

수익만 내는 게 아니다. 3년여 전부터 마을신문도 만들고, 주민 합창단을 꾸려 연 2회 공연도 하고 있다. 마을 주택개량 사업을 펴고, 최근에는 주민이 동참하는 도시옥상 농원사업도 펼쳤다. 감천문화마을 공동체는 말 그대로 ‘주민에 의한, 주민을 위한, 주민의 기업’인 셈이다.